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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美 안드로이드폰 맹주’ 눈앞
라이프| 2011-06-15 13:49
삼성전자가 전략 스마트폰 ‘갤럭시S2’ 출시를 계기로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미국에서 안드로이드 진영의 맹주로 거듭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북미 스마트폰 시장에서 애플, 림(RIM)에 이어 HTC와 공동 3위(SA 기준)를 기록 중이며, 특히 ‘안드로이드 1위’ 타이틀을 놓고 HTC와는 엎치락뒤치락 경쟁을 하고 있다.

HTC는 14일 소비자 패널 조사 업체 ‘칸타 월드패널 컴테크 US (Kantar Worldpanel ComTech US)’의 조사 결과를 인용, 최근 미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모토로라(29%)와 삼성전자(18%)를 제치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HTC 관계자는 “단일 제품으로는 삼성전자 ‘갤럭시S’가 안드로이드 진영의 최대 히트 상품일 것”이라면서도 “HTC는 라인업이 다양해 전체 판매량에선 삼성전자를 앞서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미국의 이동통신 사업자들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해 맞춤형으로 공급하는 것이 장점”이라며 “한국 시장과 달리 북미 및 유럽 시장에선 HTC가 대부분 상위에 랭크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공개된 시장조사회사 카날리스(Canalys)의 1분기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분석에서도 HTC는 미국 내 안드로이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최근 HTC가 북미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시장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그러나 3분기 북미에서 ‘갤럭시S 2’가 출시되면 격차가 벌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삼성전자는 빠르면 7월 버라이즌을 비롯한 북미 4대 이통사를 통해 ‘갤럭시S 2’를 순차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독일에서 ‘갤럭시S 2’가 출시 2주만에 10만대 가량이 팔리며 스마트폰 판매 1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 반응이 긍정적”이라며 “3분기에는 북미 지역 스마트폰 점유율도 상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최근 일본의 노무라금융투자는 삼성전자가 ‘갤럭시S 2’의 활약에 힘입어 올해 2분기 출하대수 기준으로 17.28% 점유율을 차지하며 노키아를 제치고 전세계 스마트폰 1위 업체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의 집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전체 휴대폰(스마트폰+일반폰) 시장에서 글로벌 2위(노키아 1위)와 북미 1위를 기록했다.

스마트폰 시장만 놓고 보면 글로벌 4위(노키아ㆍ애플ㆍ림 다음) 및 북미 공동 3위(애플ㆍ림 다음 HTC와 공동)를 차지했다.

김대연 기자/sonamu@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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