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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일부지역 여성 수명 거꾸로 짧아져…무슨 일이?
뉴스종합| 2011-06-16 07:13
미국인 전체 평균 기대수명이 계속 길어지는 가운데 일부 지역에서 최근 여성의 평균 수명이 오히려 짧아진 것으로 나타나 배경이 주목된다.

15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에 따르면, 1997년부터 2007년 사이 미국 3000여곳 카운티 가운데 737곳에서 여성의 평균기대 수명이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현상은 동부 애팔래치아 산맥지역과 남부 지역, 중서부 남쪽 지역에서 두드러졌다. 이들 지역에서 2007년 여성의 평균수명이 10년 전보다 1년 이상 짧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미시시피 주의 매디슨 카운티에서는 10년 사이 여성의 평균수명이 2년6개월 짧아졌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워싱턴대 건강측정평가연구소의 크리스토퍼 머리 박사는 이런 현상이 주로 흡연과 고혈압, 비만 때문에 비롯된다고 설명했다. 미국 여성은 전통적으로 다른 국가 여성보다 흡연율이 높고, 지난해 미국에서 비만으로 분류된 인구 비율이 1980년의 두 배가 넘는 34%에 달했다고 LAT는 전했다.

LAT는 일부 지역에 국한됐지만 미국에서 평균 수명이 짧아지는 현상은 1918년 스페인 독감이 크게 유행한 후 처음 일어나고 있다면서 다른 선진국에서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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