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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태풍, 뜸하지만 강해진다
뉴스종합| 2011-06-19 14:54
태풍의 발생 빈도와 한반도 상륙횟수는 감소하고 있지만 대신 위력은 갈수록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19일 기상청이 1981년부터 지난해까지 30년간 태풍의 장기 변동성을 분석한 결과, 태풍 발생횟수(한반도 영향 준 횟수)는 1980년대 23~32회(0~5회), 1990년대 16~36회(2~5회), 2000년대 14~29회(0~4회) 등으로 점점 줄어드는 추세를 보였다.

특히 지난해에는 평균 태풍횟수인 23개보다 9개나 적은 14개가 발생해 사상 가장 적은 태풍 발생횟수를 기록했으며 한반도에는 이 중 3개만 상륙했다.

그러나 태풍이 발생하는 위도가 높아지고 있고 해수면 온도도 상승하는 등의 영향으로 한반도에 도달하는 태풍이 더 강해질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1904년 이후 지난해까지 100여년간 강한 태풍으로 손꼽힌 10개 가운데 6개가 2000년대에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03년 ‘매미’, 2000년 ‘프라피론’, 2002년 ‘루사’, 2007년 ‘나리’ 등이 차례로 1~4위에 올랐다.

기상청은 올해 여름철(6~8월) 11~12개를 포함해 올해 전체(6~12월) 태풍 발생횟수는 평년 수준인 23개 정도로 예상되고 1~2개가 한반도에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황혜진기자@hhj6386>

/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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