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중국식품포장 韓 사내이사 선임, 공격적 대응
생생코스닥| 2011-06-20 15:53
중국식품포장(900060)이 ‘차이나 디스카운트’해소를 위해 한국 증시에 상장한 중국기업 최초로 한국인 사내이사를 영입하고, 한국 사무소도 마련했다.

오는 29일 정기주총에서 사내 이사로 임명되는 송요신(55) 한국대표사무소 부회장은 20일 서울 여의도에서 간담회를 열고 한국시장과 적극적으로 소통, 주가에 내재 가치를 반영하는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식품포장은 콘텐츠가 좋은 회사다. 하지만 소통과 홍보가 적극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저평가 받고 있다”면서 특히 국내 연기금을 포함한 기관투자자를 유치하기 위해 공격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또 한국 투자자들이 가장 문제시 하고 있는 중국 기업의 회계장부에 대한 의혹을 해소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송 부회장은 중국식품포장의 성장잠재력과 관련해 “한국이 1980년대 들어 1인당 국민소득 4000달러를 넘어서며 급격한 소비패턴 변화를 겪었듯이, 중국도 2010년 4000달러를 상회하면서 소비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라며 중국식품포장이 생산하는 식음료용 금속포장용기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현재 중국내 시장점유율 2위인 중국식품포장이 1위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인수ㆍ합병(M&A) 등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요신 부회장은 대우증권 국제본부, 쌍용증권을 거쳐 코오롱그룹, 진로그룹의 임원을 역임한 금융전문가다. 그가 임기 3년의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기존 3명이던 중국식품포장의 사내이사는 4명으로 늘어난다. 1명의 사외이사(변호사)를 추가 선임키로 함께 따라 등기이사는 총 5명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중국식품포장은 지난해 3월 골드만삭스로부터 1000만달러 전환사채 투자를 유치하고, 진민 대표이사가 지난 15일 자사주 9만6000주(0.48%)를 장내 매수하는 등 중국 상장기업과의 차별화를 위해 신뢰성과 투명성 제고에 노력하고 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