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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annabe Job]스폰서십 매니저
뉴스종합| 2011-06-21 08:37
<이정무 대학생 기자>박지성 선수가 뛰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EPL)을 보고 있으면 각 팀 선수들 가슴에 있는 메인 스폰서의 이름들이 저절로 익숙해진다. 전 세계 기업들이 열을 올리는 스폰서십 마케팅의 세계를 알아보자.

스폰서십 매니저란

스폰서십 마케팅은 어떤 프로그램, 행사 등 특히 스포츠에서는 스포츠 팀, 선수에 대한 일정한 후원을 통해 획득한 브랜드 노출의 권리를 통해 이루어지는 다양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일컫는 것으로 마케팅의 일종이라고 할 수 있어요. 단, 제품 판매를 통한 수익 증대가 주 목적이 아니라 스폰서십을 매개로 기업 브랜드의 이미지를 구축하거나 친숙도와 인지도를 높이고, 고객들과 더욱 원활히 커뮤니케이션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측면에서 일반 마케팅과는 약간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죠. 스탠다드차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리버풀FC를 2010년부터 2014년까지 공식 후원하고 있습니다. 금융회사라 약간은 딱딱해 보일 수 있는 스탠다드차타드라는 기업을 리버풀FC라는 축구팀 후원을 통해 다양한 고객들과 소통하고, 그 거리를 좁혀나가는 것이 저의 업무이자 목표이죠.

스폰서십 매니저가 하는 일

스탠다드차타드의 예를 들자면 첫째로,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만들 수 것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은행이 가진 딱딱한 이미지에서 탈피해 스포츠를 통해 건강하고, 친숙한 기업 이미지를 형성할 수 있는 다각적인 프로그램들을 기획하고 진행합니다. 둘째, 스폰서십을 통해 다양한 계층에게 기업을 알리는 홍보/ 마케팅 프로그램들을 진행합니다. 리버풀FC의 경우 한국에서 자주 접할 수 없는데 오프라인의 한계점을 온라인으로 극복하고자 싸이월드(cyworld.com/liverpoolsc)와 트위터(@SC_LFC)를 적극 활용하고 있구요, 온라인을 공략하다 보니 기존의 은행의 주 고객보다는 보다 더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었습니다. 셋째, 스폰서십의 후원을 통해 기존에 없던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하는 일입니다.

김미란
한국스탠다드차타드 기업브랜드
스폰서십 매니저

스포츠를 좋아하던 여학생

대학 시절 신문방송학을 전공했습니다. 처음부터 마케터를 꿈꿨던 것은 아니었지만 소비자와 직접 소통하는 접점에서 일을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졸업 후에 광고프로덕션에 PD로 2년, 그 후 외국계 PR회사에서 약 5년을 근무했습니다. 그러다 작년에 스탠다드차타드에 입사하게 되었죠. 처음에는 언론홍보를 담당하고 있다가 우연한 기회에 스폰서십 매니저가 되었어요. 어떻게 생각하면 스포츠와 관련되었기 때문에 여자인 제가 조금 어려울 수도 있는 자리지만, 어렸을 때부터 스포츠를 보는 것을 매우 좋아했고, 특히 남편이 스포츠 업계에서 일을 하고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스폰서십 매니저의 근성

우선 긍정적이고 유연한 사고를 가져야 해요. 업무의 특성상 다양한 부서, 사람들과의 협업이 필요해요. 일을 진행하다 보면 예상치 못한 난관에 봉착할 때도 있고,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오는 어려움도 있을 거예요. 어느 곳에서나 마찬가지지만 긍정적인 태도는 더 긍정적으로 만들고 좋은 성과를 내는 힘이 되죠. 다음으로는 꼼꼼함과 책임감이 필요해요. 동시에 많은 일을 계획하고 진행하기 때문에 꼼꼼하고 세심하게 확인해야 할 부분이 많아요. 그리고 기업의 홍보, 사회공헌 측면 등 회사의 홍보를 담당해 회사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큰 책임을 가지고 있어요. 더불어 고객에게 좀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야 하는 점에서 책임감을 가지면 좀 더 보람차게 일을 할 수 있죠. 마지막으로 열정이 가장 중요한 것 같아요. 요즘 대학생들은 토익 공부, 대외활동 등 많은 것을 열심히 하지만 정말 열정을 가지고 하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모든 일에 항상 열정을 가지고 열심히 했으면 좋겠어요.

Tip . 잘나가는 스폰서십 마케터 (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스폰서십 매니저는 일종의 홍보/ 마케팅 커뮤니케이터 직종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즉, 스폰서십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커뮤니케이팅 하는 것이죠. 커뮤니케이터가 되고자 한다면 3가지를 기억해주세요.

시시각각 변하는 트렌드에 관심이 많아야 한다.

변화를 싫어하고 과거에만 집착하는 사람이라면 좋은 마케터가 되긴 힘들다. 요즘엔 정보를 얻는다는 것이 매우 쉬운데 다양한 정보를 볼 줄 알아야 한다. 만약 최근 마케팅 트렌드에 대한 정보를 얻었다면 스스로 분석을 해보는 것도 좋다.

커뮤니케이션 능력(듣고, 쓰고, 말하고)이 매우 중요하다.

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기획단계를 거친다. 그 과정에서 얼마나 효과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잘 전달할 수 있는가가 중요하다. 대학교에서 하는 그룹과제, 프레젠테이션 등을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연습하는 것이 도움될 수 있다.

멀티태스킹 능력이 필요하다.

한 가지 일에만 집중하는 것을 너무 좋아한다면 마케팅을 하는 데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항상 주위 동료, 다른 부서, 다른 회사와 같이 진행하기 때문에 협업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멀티태스킹에 유연한 사람이 필요하다.

http://www.camhe.co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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