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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슈퍼컴 계산속도 세계 1위, 한국은?
뉴스종합| 2011-06-21 14:31
일본의 슈퍼컴퓨터가 계산속도에서 7년 만에 세계 정상에 오른 반면 한국은 최고 20위에 그쳤다.

21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매체에 따르면 최근 발표된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에서 일본 이화학연구소와 후지쓰(富士通)가 공동 개발한 슈퍼컴퓨터 ‘케이(京 혹은 K)’의 계산속도가 초당 8162조 회로 1위에 올랐다.

일본이 슈퍼컴퓨터 계산속도 순위에서 1위에 올라선 것은 2004년 이후 7년 만이다. 일본의 슈퍼컴퓨터 케이는 이화학연구소 고베(神戶) 연구소가 2006년부터 총 사업비 1120억엔(1조5000억원)을 들여 만드는 컴퓨터로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내년 여름에 완성되면 계산속도가 초당 1경회를 넘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는 19~23일(현지시각) 독일 함부르크에서 열린 국제 슈퍼컴퓨팅 콘퍼런스(ISC 2011)에서 발표됐다. 2위는 중국의 ‘텐허(天河) 1호’(초당 2천566조회), 3위는 미국의 재규어(초당 1759조회)였다. 세계 500대 슈퍼컴퓨터 리스트는 미국과 독일의 전문가가 매년 두차례 발표한다.

한국은 기상용 슈퍼컴퓨터 ‘해온’(초당 316조회)과 ‘해담’(초당 316조회),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의 ‘타키온Ⅱ’(초당 274조회) 등 3대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의 슈퍼컴퓨터는 계산속도가 개선되지 않았고 일본의 케이 등이 새로 진입한 탓에 순위가 지난해 11월 19, 20, 24위에서 이번에는 20, 21, 26위로 각각 밀렸다.

한국이 보유한 슈퍼컴퓨터 3대의 계산속도를 모두 더한 계산력 총계는 세계 전체의 0.6%로 공동 15위였다. 1위는 미국(51.2%), 2위는 중국(12.4%), 3위는 독일(6.0%), 4위는 영국(5.4%), 5위는 일본(5.2%)였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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