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증권은 반도체 부품업체 참엔지니어링(009310)이 건식식각장비(드라이에처) 분야 세계적인 기업인 미국 램리서치와 이르면 2분기 중 조인트벤처(JV)를 설립해 생산을 개시하면 내년부터 본격적인 외형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22일 평가했다.
SK증권은 보고서에서 지난 3월 양해각서(MOU) 체결에 따른 JV가 설립되면 국내 기업이 진입하기 어려웠던 드라이에처 시장에 간접적으로 진입하고, 점진적인 기술 이전 효과가 예상된다고 봤다.
또한 액정표시장치(LCD) 컬러 필터 리페어 개발을 완료해 2분기부터 국내와 중국시장에서 매출이 발생하며, 반도체 미세공정 장비인 백사이드에처와 LED 레이저 다이서 등의 신제품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매출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현용 연구원은 “회사의 2012 년 매출액 가이던스 3950 억원 중 이들 신규제품이 1000 억원 이상 차지하고 있어, 미래의 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반면 비주력사업인 베트남 부동산사업, 자회사인 참저축은행은 투자 시 여전한 리스크 요인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김 연구원은 다만 “베트남 사업은 펀더멘털에 무리가 가지 않는 수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저축은행은 PF 잔액이 없고 소액대출 위주의 보수적 영업으로 소폭이지만 흑자를 시현하고 있어, 주력사업을 영위하는 모기업에 부실이 전가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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