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제주
패션 빅3 체제구축…의류株 호재
뉴스종합| 2011-06-23 11:31
다음달 14일 코스피 상장을 앞둔 신세계그룹의 패션 전문기업 신세계인터내셔날(이하 신세계인터)이 23~24일 수요 예측을 시작으로 상장 일정에 돌입한다. 연평균 30%에 이르는 신세계인터의 높은 성장성을 감안하면 이번 상장을 통해 LG패션 휠라코리아 등과 함께 연매출 1조원 규모의 ‘패션주 빅3’ 체제가 구축되면서 의류업종에 대한 시장의 관심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 예상매출액 8000억원

年평균 30% 성장 가능성


의류주 평균PER 10배 수준

공모가 상단땐 11.1 상회

차익실현 줄어 매력 감소



신세계인터의 공모주 투자매력은 한 마디로 공모가에 달렸다. 공모가 밴드(5만~6만5000원)는 상단과 하단의 격차가 30%로 크기 때문이다.

  회사 측과 애널리스트가 제시한 신세계인터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8000억원, 영업이익 630억원, 당기순이익은 420억원이다. 이를 기준으로 한 예상 주당순이익(EPS)은 5882원, 예상 주가수익비율(PER)은 공모가 상단 시 11.1배, 하단 시 8.5배다.

현재 의류업종 평균 PER가 10배 안팎인 것과 비교하면 공모가 상단 시 싸지 않은 수준이다. 순수 패션의류업종 대장주인 LG패션이 현재 10.4배, 2위인 휠라코리아가 8.1배(IFRS 기준 추정치)다. 공모가가 하단에서 결정된다면 단기적으로 10%가량 주가 업사이드를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이번 공모자금을 통해 톰보이 인수자금 300억원, 운영자금 300억원에 차입금 상환까지 준비 중인 회사 측은 높은 공모가에 기대를 거는 모습이다.

양춘만 신세계인터 지원담당 상무는 적정 공모가에 대한 질문에 “분위기상 좋게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기관과 개인투자자가) 전반적으로 좋게 평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다른 의류업종의 최근 2년 연평균 매출성장률이 10~20% 수준인 데 비해 신세계인터의 성장률(27.4%)은 이보다 10%포인트가량 높다는 점을 감안하면 상장 이후 주가 상승 여력은 다른 종목에 비해 높을 수 있다. 성장 프리미엄이 주가에 반영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신세계백화점과 이마트 등 안정적인 유통망과 해외명품에서 할인점까지 다양한 브랜드 확보는 실적 안정성을 제고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또 지난해 이마트로부터 양수한 ‘자연주의’ 등 라이프스타일 사업 부문도 차별화한 성장동력으로 지목된다.

박수민 토러스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인터에 대해 “2011년 약 37%의 매출 증가율 전망 등 외형 성장세에 높은 점수를 부여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현 시점에서의 투자매력 판단은 국내 의류업체와의 밸류에이션 비교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한편, 상반기 증시가 전년 말 대비 정체된 상황에서 대표 내수주인 주요 패션주는 ‘차ㆍ화ㆍ정’의 대안으로 부상하며 최근 20~30% 이상 주가가 올랐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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