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
‘메아리’ 는 지나갔지만…장마 본격시작
뉴스종합| 2011-06-27 11:15
올 태풍 1~2개 더올 듯



태풍은 지나갔지만 비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제5호 태풍 ‘메아리(MEARI)’가 소멸 조짐을 보이자 장마전선이 다시 북상하며 한 번 더 기세를 펼친다.

27일 기상청은 메아리가 점차 북동진하면서 태풍의 성질을 잃고 온대 저기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메아리는 이날 오전 3시 현재 중심기압 990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4m(시속 86㎞)로 강도는 약하고 크기는 소형이다.

메아리가 온대 저기압으로 변질되는 가운데 서울 등 중부지방은 이날 대체로 흐리고 비가 오다 낮부터 점차 개고, 그 밖의 지방은 구름이 많은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서울과 경기지방은 이날 출근시간 현재 흐리고 비가 오고 있으며, 기온은 18~20도다.

 
제5호 태풍 메아리가 지나간 27일 오전 서울 광화문에서 시민들이 우산을 쓴 채 출근길을 서두르고 있다.                                                                                박해묵 기자/mook@heraldcorp.com

새로운 장마전선이 북상하면서 화요일인 28일 제주도와 남부지방을 시작으로 29일에는 전국에 다소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기상청은 덧붙였다. 제주도는 새벽부터 비(강수 확률 70%)가 시작되겠고 오후에 남해안으로 확대된 뒤 밤에는 충청 이남지방까지 비(강수 확률 60~90%)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도와 남부지방이 10~50㎜, 충청남북도가 5~20㎜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상청은 올 여름 1~2개의 태풍이 더 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6~12월) 태풍은 23개 정도가 발생해 평년(23.3개)과 비슷한 수준을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에 태풍이 몇 개가 올지 예상하기는 쉽지 않지만 메아리를 제외하고 1~2개가 더 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황혜진 기자/hhj6386@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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