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국제통화기금(IMF) 차기 총재로 크리스틴 라가르드 프랑스 재무장관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27일 다우존스 뉴스와이어에 따르면 저우샤오촨(周小川) 인민은행장은 중국이 이미 라가르드 장관의 IMF 총재직 출마에 대해 ‘매우 전폭적인 지지’ 의사를 표했다고 말했다.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와 함께 영국을 방문 중인 저우 행장은 IMF 총재 선임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아직 모르겠다면서도 라가르드 장관이 총재로 뽑힐 가능성이 크다고 시사했다.

라가르드 장관은 이달 초 중국을 방문해 왕치산(王岐山) 부총리를 비롯해 저우 행장과 셰쉬런(謝旭人) 재정부장 등을 만난 뒤 방문 결과가 “매우 긍정적”이라고 밝혔지만 중국은 라가르드 장관에 대한 직접적인 지지 입장을 표명하지 않아 왔다.

라가르드 장관은 도미니크 스트로스-칸 전(前) 총재의 후임 자리를 놓고 멕시코의 아구스틴 카르스텐스 중앙은행 총재와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현재 미국과 유럽 국가의 지지를 얻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