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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사태 해결 무드…그 이후를 고민할 시점
생생코스닥| 2011-06-29 09:03
그리스 재정긴축안 표결 통과에 대한 낙관론이 넘치면서 28일(현지시간) 뉴욕 증시가 1.21% 포인트 상승하는 등 국내외 증시는 ‘안도 랠리’의 문턱에 있다.

그리스 의회는 우리 시간으로 29일 오후 8시 재정긴축안에 대해 표결을 붙인다. 통과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우세하고, 프랑스 은행들도 그리스 채무상환을 연기하면서 글로벌 증시에서 투자심리가 다시 살아난 듯한 모습이다.

29일 국내 증시 역시 그리스 사태 해결에 대한 기대감으로 따라 오를 가능성이 높지만, 증권가에선 그리스 사태 이후를 고민해야한다는 전문가 조언도 잇따라 나오고 있다.

그리스 사태 해결 이후 증시를 받쳐 줄 뚜렷한 모멘텀이 없고, 오히려 미국 경제 지표에 대한 불안 등 부정적 사안이 대두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조병현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재정긴축안이 무사히 통과되고 7월2일 예정대로 구제금융을 지원받는다고 고민들이 일순간 해결되는 것은 아니다”면서 “그리스에 대한 환호성이 끝나고 나면 그 뒤를 이어 줄 무언가가 아직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그리스의 구제 금융 이슈가 긍정적으로 마무리 될 가능성이 가시화된다고 하더라도 선제적으로 움직이기에는 다소 부담스러울 수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유수민 현대증권 연구원은 그리스 사태 이후 대응 전략으로 대차잔고와 공매도 관련 종목에 관심을 가지라고 조언했다. 유 연구원은 “외국인 매도세가 컸던 만큼 그리스 문제 완화가 국내 증시 외국인 매매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는 기대는 유효하다”면서 “최근 시장 조정속에 대차잔고 증가와 공매도 비중 증가와 함께 이루어졌다는 측면에서, 아직은 조금 이른 시점일 수 있으나 그동안 공매도 비중이 컸던 종목들에 대한 숏커버링과 대차잔고 상환 시점을 가늠해 볼 필요도 있다”고 말했다.

한범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항공, 유통, 건설, 금융 대표주와 자동차 등 한-EU FTA 수혜주를 추천했다.

<한지숙 기자 @hemhaw75>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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