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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승리의 주역 박용성 “평생의 한을 푼 것 같다”
뉴스종합| 2011-07-07 09:32
박용성 대한체육회(KOC) 회장은 강원도 평창이 2018년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선정되자 “늦었지만 평창이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고 나니 평생의 한을 푼 것 같다”고 웃었다. 세 번의 평창 유치에 모두 직접적으로 관여했던 몇 안 되는 인사로서, 더반의 7일은 두 번의 패배를 맛보고 극적으로 얻어낸 승리의 날이기 때문이다.

대한체육회장이면서 두산중공업 전 회장이기도 한 박 회장은 “뮌헨과 안시는 유치 과정에서 모두 위원장이 교체됐지만 평창은 조양호 위원장을 중심으로 끝까지 단결했다”며 “우리도 한때 삐걱거리기도 했지만 조 위원장이 리더십을 발휘했고 나머지 사람이 합심해 이런 결과가 나왔다”며 공을 돌렸다.

그러나 박 회장은 동계올림픽 개최를 위해 누구보다도 발벗고 뛰었다. 일본 IOC 위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기 위해 지난 3월 방사능 피폭의 위험을 무릅쓰고 도쿄를 방문했을 정도였다. 직접 프리젠테이션도 했다. 각종 국제행사에서 프리젠테이션을 했지만 이번처럼 밤낮으로 고민하면서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고 한다. 오죽하면 한국 체육경기단체의 수장이 너무 평창 유치에만 매달려 국내하계종목 경기단체 회장들의 눈총을 받고 있다는 말이 나올 정도였다.

앞서 박 회장은 2010ㆍ2014 동계올림픽 유치전 때는 국제유도연맹(IJF) 회장 겸 IOC 위원으로 유치활동을 이끌었다.



<이상화 기자 @sanghwa9989> sh9989@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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