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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주먹 불끈 쥔 MB…“세계서 가장 열정적인 국민의 승리”
뉴스종합| 2011-07-07 11:26
이명박 대통령은 6일 “세계에서 이렇게 열정적인 국민은 대한민국 밖에 없다”고 평창 유치소감을 밝히고 “대한민국 국민의 승리다.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개최지 선정직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본부가 차려진 남아공 더반 리버사이드호텔에 들러 서포터스와 교민, 강원도민 등 650명과 함께한 자리에서 “지난 10여년간 강원도민은 좌절하지 않고 한두 번 실패할 때마다 갈수록 열정이 오히려 높아졌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기 와서 잠행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만났다. 대통령이 어떻게 저렇게 다니냐고 할 정도로 돌아다녔다”며 “대한민국 국민의 식을 줄 모르는 열정에 감사드린다. 이제 잠을 좀 실컷 자야겠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독일이 정말 강한 나라지만 우리가 이겼다. 지성이면 감천인데 지성이 모여 이긴 것”이라며 “저는 내일 콩고에 가서 에티오피아에 들렀다가 월요일에 한국에 간다. 한 나라에 이렇게 오래 있었던 것은 제 평생 처음”이라고 밝혔다.

박정하 청와대 대변인은 “대통령이 최대 60표정도 예상했는데 63표 나왔으니 중간이나 부동층이 확 몰린 것 같다” 면서 “무엇보다 유치위 관계자들이 열심히 했고, 성공적인 프레젠테이션, 막판 현지에서 보여준 이 대통령의 24시간 잠행 등이 IOC 위원들의 표심을 흔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동계올림픽 개최지 발표 당시 IOC 회의장 맨 앞줄에서 숨죽여 기다리던 이 대통령은 평창으로 확정되자 양손을 번쩍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 함께 프레젠테이션에 나섰던 관계자들을 얼싸안으며 축하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감격에 겨워 눈물을 훔치던 ‘피겨 여왕’ 김연아의 어깨를 다독이며 격려하기도 했다. 양춘병 기자/y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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