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둑높이기 사업 1호… 태풍 메아리때 효과 봤다
뉴스종합| 2011-07-10 10:06
4대강 사업의 일환으로 정부가 시행하고 있는 ‘저수지 둑높이기 사업’의 첫 완공지인 충북 청원의 한계저수지가 이번 태풍 ‘메아리’때 효과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한계저수지는 태풍 메아리와 이어진 집중호우 기간동안 총 385.5mm의 폭우가 내렸지만 80% 수준의 저수율을 유지(종전 저수율 기준 130% 수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과거의 경우 집중호우시 한계저수지 하류의 하천 수위가 높아져 하천 제방 월류를 걱정해야 했는데, 둑 높이기 사업으로 담수능력이 커져 빗물을 충분히 저류함으로써 하천의 수위상승을 억제되었다는 설명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한계저수지 주변의 주민들은 최근 전국에 침수피해를 입힌 태풍 메아리와 장마로 인한 집중호우에도 불구하고, 올해는 침수피해를 우려하지 않게 되어 매우 기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계저수지는 2009년 10월에 착공하여 2011년 6월 30일에 전국 최초로 준공한 저수지다. 올 들어 계속되는 가뭄으로 완공후 저수율이 30%이하로 거의 바닥을 드러내 저수용량이 늘어난 것에 대해 실감하기가 어려웠으나, 이번 비로 늘어난 저수용량을 확인할 수 있었다.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은 전국 96개 저수지를 대상으로 농업용수 확보와 하천유지용수 증대 등의 목적으로 시행하고 있으며, 2012년에 사업이 완료되면 2.4억㎥의 저수량을 추가로 확보하게 된다.

<홍승완 기자 @Redswanny>

sw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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