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기사
“농구도 아니고…” 日고교야구서 71대0 ‘기록’
뉴스종합| 2011-07-12 14:28
일본 고교야구 경기에서 71대0이라는 기록적인 스코어가 나와 ‘과연 야구에서 가능한 점수인가’ 하는 의문을 낳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 보도에 따르면, 이 같은 엄청난 기록은 지난 10일 일본 아와지 구장에서 열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고시엔대회) 진출을 놓고 벌어진 효고현 대회에서 나왔다.

1회전에서 히카미니시고와 맞붙은 히메지공고가 장단 56안타를 뽑아내며 히카미니시고를 71대 0으로 꺾었다. 이날 히메지공고는 1회 18점, 2회 2점, 3회 18점, 4회에는 무려 33점을 추가하면서 총 71점을 기록, 5회 콜드게임으로 승리를 일궜다.

이날 패한 히카미니시고는 지난해 대회에는 참가하지 못했다가 올해 11명의 선수를 힘겹게 채워 출전했지만 단 한 번도 연습하지 못한 상태로 알려졌다.

이 같은 진기록에 일본 누리꾼들은 “농구도 아니고 야구에서 이런 점수는 처음 본다” “히카미니시고가 포기하지 않은 게 대단하다”는 등 놀랍다는 반응이다.

이카미니시고 주장은 “힘들었지만 1학년 투수가 마운드에서 힘겹게 던졌고 스탠드에서 힘껏 응원해 줘 이를 악물고 싸웠다”며 “내년에는 선수를 더 모아 좋은 모습을 보여주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일본 고교야구 최다 점수차는 1998년 아오모리 대회에서 나온 122대 0이다. 당시 히가시오쿠키주쿠 고교는 신생팀인 후카우라 고교를 상대로 놀라운 점수를 뽑아내며 기록을 세웠다.

사회적으로 논란이 된 이 경기를 계기로 일본 고교야구에서 콜드게임 규정이 만들어졌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