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일반
평창 경매시장, 동계 올림픽 후광효과...추격매수는 경계해야
부동산| 2011-07-13 10:39
평창 경매시장이 벌써부터 올림픽효과를 톡톡히누리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수도권에 비해 협소한 시장 여건과 재료 노출로 강원권 부동산 상품에 대한 무리한 추격매수는 금물이라고 조언했다.

부동산 경매전문업체 지지옥션은 평창이 동계올림픽 개최지로 확정된 이후 지난12일 평창 관할 법원인 영월지원에서 열린 첫 경매 결과를 분석한 결과 총 34건 중 21건이 낙찰돼 낙찰률 61.8%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평창지역 평균 낙찰률인 24.8%의 2배 이상이며, 올해 상반기 평균 낙찰률인 29%와 견주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다.

특히 개발혜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이는 토지 물건은 총 22건 중 13건이 낙찰돼 낙찰률 59.1%를 보였고 낙찰가율도 97.8%로 나타나 올림픽 호재가 거래활성화와 가격상승의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업체는 전했다.

프리스타일스키와 스노보드 경기장이 지어질 보광 휘닉스파크에서 반경 10㎞ 거리에 있는 평창군 봉평면 흥정리 임야는 첫 경매에서 감정가 2억3288만원의 134%인 3억1110만원에 낙찰됐다.

지지옥션 하유정 연구원은 “분묘기지권(타인의 토지 위에 있는 분묘에 대해 인정되는 권리) 때문에 선호도가 떨어지는 물건인데 첫 경매에서 감정가를 넘겨 낙찰된 것은 올림픽 효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3차례 유찰됐던 동일 지역 인근의 펜션도 주인을 찾았다. 이 물건은 감정가 26억2095만원에서 13억3192만원까지 ‘반토막’ 수준으로 떨어졌다가 12일 경매에서 감정가의 61.5%인 16억1079만원에 낙찰됐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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