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트렌드&종목브리핑
엣지있는 ‘패션 빅3’ 어떤 스타일 고를까
뉴스종합| 2011-07-18 11:42
LG패션 안정적 실적 모멘텀

신세계인터 단기과열 우려

휠라 PER 9.7배 저평가




LG패션, 신세계인터내셔날, 휠라코리아 등 ‘패션 빅3’의 주가가 최근 조정장에서도 안정적인 강세 움직임으로 돋보이고 있다.

LG패션(1조2807억원)에 이어 신세계인터(9139억원)와 휠라코리아(8595억원)도 조만간 시총 1조원대 진입을 앞두면서 관심은 더욱 커진다.

종목별 투자매력을 따져보면 최근 상장한 신세계인터의 주가가 단기 급등하며 업계 평균 밸류에이션을 훌쩍 넘은 가운데, 가격으로만 따지만 휠라코리아의 매력이 가장 크다. 다만 안정적인 실적 모멘텀까지 감안하면 현 시점에서는 LG패션의 매력이 가장 큰 것으로 분석된다.

현재 밸류에이션 측면에서의 투자 매력은 휠라코리아(PER 9.7배), LG패션(10.8배), 신세계인터(18.5배) 순이다. 의류업종의 과거 평균 PER가 11~12배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신세계인터의 주가는 오버슈팅(단기 과열) 우려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인터의 주가 향배는 올 초 인수를 확정한 여성복 브랜드 ‘톰보이’의 회생 여부 및 이마트 입점 생활용품 브랜드 ‘자연주의’의 정착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실적 측면에선 LG패션, 신세계인터, 휠라코리아 순으로 매력이 크다. 올해 분기 평균 영업이익증감률(전년 동기 대비)을 비교해보면 LG패션은 30.8%, 휠라는 21.4%다. 신세계인터는 최근 3년 평균 27.4%의 성장률을 보여왔다.

특히 올해 2분기 이후 실적 전망치를 비교해보면 휠라보다는 LG패션의 실적 안정성이 돋보인다.

LG패션은 2분기 영업이익증가율(전년 동기 대비)이 24.0%, 3분기 34.5%, 4분기 20.9%인 반면 휠라는 2분기 4.7%, 3분기 19.7%, 4분기 16.4%다.

휠라의 경우 메인 브랜드의 국내 매출이 정체 상태에 이른 가운데,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휠라스포츠(등산라인)의 매출 증가가 기대에 부응할지 미지수다. 향후 주가상승 모멘텀은 세계 최대 골프용품업체인 아큐시네트 인수 이후 실적 반영 여부를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LG패션은 2분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여성복과 아웃도어가 30% 정도의 높은 성장을 유지하면서 견고한 실적 상승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희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최근 LG패션 리포트에서 “2011년 추정 매출액을 기존 1조3365억원에서 1조3713억원으로, 영업이익을 기존 1579억원에서 1642억원으로 조정한다”며 목표주가를 4만6000원에서 5만3000원으로 높였다.

최재원 기자/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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