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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성장 태생적 한계 불구…올림픽 수혜·고배당등 매력
뉴스종합| 2011-07-19 11:23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로 꼽히는 강원랜드의 주가 흐름이 잠시 주춤한 모습이다. 2분기 실적부진 때문이다. 하반기부터 상황이 나아진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주력 사업인 카지노는 태생적으로 매출성장에 대한 규제가 존재하다보니 주가 역시 ‘유리벽’에 부딪히는 모습이다. 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이 가져다 줄 근본적인 변화를 다시 곱씹어 보면 이제는 ‘유리벽’을 걷어낼 만한 여지가 충분하다. 특히 강원랜드는 평창 동계올림픽을 준비할 강원도의 핵심 재원(財源)이라는 점에서 배당매력도 높다.

증권사의 올해와 내년 강원랜드 실적 전망은 매출은 1조3000억원대에서 1조5000억원대, 순이익은 4000억원대 중반에서 4000억원대 중후반 정도다. 주목할 만한 성장세는 아니다. 평창 동계올림픽 효과에도 불구하고 그 효과가 당장 숫자로 드러나는 것은 아닌 만큼 실적 자체에서 당장 주가를 견인할 만한 매력을 발견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평창 효과의 진정한 실체는 강원랜드 주가의 하방경직성 강화다.

올림픽 유치로 인해 강화될 강원도의 사회기반시설(SOC)은 강원랜드 방문객 수의 증가를 가져올 수 있다. 테이블 증설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카지노 매출이 극적으로 늘어나기는 힘들겠지만, 컨벤션센터ㆍ콘도ㆍ호텔 등 비카지노 부문의 매출 확대 여지는 아직 상당히 크다. 최소한 지금보다 매출이 줄어들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특히 지난 12일 새로 선임된 최홍집 사장은 강원도 토박이로, 이 지역에서 오랜 행정경험과 이에 따른 영향력과 지지기반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강원랜드에 평창 관련 수혜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배당매력도 간과할 수 없는 대목이다. 올해 강원랜드의 주당 배당금은 최소 1000원을 넘길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도 이익 증가세가 지속되는데다 부족한 강원도의 세수를 감안할 때 강원랜드로부터의 배당수익을 줄일 리 만무하다. 현 주가 대비 연 3%의 시가배당수익률이다. 

<홍길용 기자 @TrueMoneystory>
ky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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