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올 상반기 외화예금↑,외화대출↓
뉴스종합| 2011-07-20 09:10
올해 상반기에 시중은행의 외화예금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외화대출은 감소세를 나타냈다. 수출 호조세와 환율 반등 전망 등으로 기업의 외화예금 가입이 늘었지만, 투자를 위한 외화대출 수요는 줄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0일 한국은행과 은행권에 따르면 국민, 신한, 우리, 하나, 기업은행 등 5개 시중은행의 외화예금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45억6300만달러로 전월말보다 4억8900만달러 늘었다. 지난해 말에 비해서는 22억7300만달러 증가했다.

외화예금은 지난해 상반기 27억6400만달러 줄었지만, 하반기 4억900만달러 늘어나면서 증가세로 돌아섰고 올해 상반기에 증가 폭이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 원ㆍ달러 환율 하락에도 외화예금이 늘어난 것은 수출 호조에 따른 기업의 외화 예치가 증가한데다 환율이 반등할 것이라는 전망으로 개인들이 외화예금에 가입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반면 외화대출은 상반기 중 감소세를 보여 대조를 이뤘다. 5개 시중은행의 외화대출 잔액은 지난달 말 현재 149억8400만달러로 지난해 말보다 3억8600만달러 감소했다.

시중은행의 외화대출은 지난해 상반기 9억9400만달러 증가했지만, 하반기 3억8000만달러 줄면서 감소세로 전환됐고 올해 상반기에도 이같은 추세를 이어갔다.

외화대출이 줄어든 것은 외화대출 취급 요건 강화와 기업의 대출수요 감소 때문으로 관측된다.

<하남현 기자@airinsa> airins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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