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암세포 하나만으로 암 진단” 동아제약 진단기술 개발 나서
뉴스종합| 2011-07-25 08:15
동아제약이 암세포 하나만 있어도 진단이 가능한 세계 최고의 암진단 기술을 개발에 나선다.

동아제약(대표 김원배)은 미국 바이오벤처 나노지아 사와 세계 최초로 ‘원자힘현미경(Atomic Force Microscope)’을 활용한 신규 진단기술 공동개발 계약(LOI)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LOI 체결로 동아제약은 가능성 있는 국내 대학의 기술들을 모아 연구개발에 참여, 반도체보다 잠재시장이 큰 신약과 진단시장에서의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동아제약은 단계별로 IVF(시험관아기시술)연구, 암진단 마커 선정 및 적용 가능성을 검토한 뒤 암 진단시약 상용화연구에 들어가게 된다.

현재 우리나라 연간 암 진료비는 2009년 기준 약 3조3000억원에 이른다. 이번 연구가 상용화되면 암 조기진단 뿐 아니라 치료나 수술 후 재발 여부에 대해서도 조기에 진단할 수 있게 된다.

나노지아는 포항공대 1호 학교기업인 ㈜엔에스비포스텍의 미국 자회사로, 진단기술과 원자힘현미경에 나노콘(NanoCone) 기술을 접목해 바이오마커의 정밀분석이 가능한 기술을 개발해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다.

의료분야에서 원자힘현미경(AFM)을 이용한 진단은 지금까지 세계에서 한 번도 시도되지 않은 새로운 영역이다. 나노콘기술에 AFM의 나노측정기술을 접목해 극소량의 단백질, DNA, RNA도 검사해낼 수 있는 기술로 재탄생해 질병의 진단 뿐 아니라 불임 및 뇌질환(알츠하이머), 전립선암, 만성 골수성백혈병, 신속한 검역 등 일반 산업분야에서도 응용이 가능하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이번 계약은 지난 3월 포항공대와 연구개발 제휴에 의한 것으로, 국내에서 개발된 최고의 기술이 외국자본에 의해 세계화되는 것을 막고자 체결한 것”이라며 “나노지아의 진단분야 원천기술과 동아제약의 연구개발 능력이 결합돼 시너지효과가 클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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