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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자산운용, 미래에셋 제치고 업계 1위 탈환
뉴스종합| 2011-07-25 11:22
순자산총액 34조6781억원


삼성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을 제치고 업계 1위를 탈환했다.

25일 금융투자협회가 집계한 삼성자산운용의 순자산총액(펀드 설정액+운용수익)은 지난 21일 기준 34조6781억원으로 33조2637억원의 미래에셋운용보다 1조4144억원 많은 수준이다.

지난 2007년 5월 미래에셋에 내줬던 1위 자리를 4년여 만에 되찾은 셈이다. 수익률에서도 삼성운용이 올 들어 운용사 전체 순위 2위에 오른 반면 미래에셋은 29위에 그쳤다.

설정액은 삼성운용이 33조8771억원으로, 34조1609억원의 미래에셋보다 아직 2838억원이 모자라지만, 최근 자금유입 추세를 감안할 때 머지않아 따라잡을 것이라는 게 삼성 측 전망이다.

연초만 해도 설정액에서 삼성자산운용이 미래에셋자산운용에 7조원 이상 뒤졌지만 7개월 만에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삼성운용의 설정액은 작년 말보다 4조원 이상 늘어났지만, 미래에셋은 4조원가량 줄었다.

삼성운용의 선전과 미래에셋의 부진은 상품 구성의 차이 때문으로 분석된다. 삼성운용은 머니마켓펀드(MMF)와 같은 기관 자금이 많고, 파생 상품과 재간접펀드 등의 비중도 꽤 큰 편이다.

특히 삼성운용은 연기금의 주간 운용사라서 연기금 집행에 따른 덕을 보고 있다.

반면 미래에셋은 총 설정액 가운데 일반 펀드의 비중이 96%에 달해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의 펀드 대량 환매에 가장 취약했다.

미래에셋 측은 “파생상품과 부동산 펀드, 인덱스 펀드 등을 별도로 운용하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의 21일 현재 순자산총액은 6조5200억여원과 설정액 7조5000억원을 감안하면 아직 삼성운용에 비해 앞서 있다. 미래에셋맵스의 설정액과 순자산총액은 모두 지난해 말 대비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영화 기자/ betty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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