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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애플式, 콘텐츠 유통 플랫폼 서비스 시작
뉴스종합| 2011-07-25 09:45
KT가 애플과 유사한 방식의 유ㆍ무선 콘텐츠 유통 플랫폼 서비스를 시작한다.

KT는 후발주자로서 콘텐츠 시장 선점을 위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반의 엔(N)-플레이어 플랫폼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KT가 구상 중인 서비스는 애플이 지난 6월 발표한 ’아이튠즈-매치(itunes-match)’와 비슷한 것으로, 개인이 자신의 컴퓨터에 저장한 음원을 다양한 스마트 기기에서 언제 어디서나 스트리밍 방식으로 들을 수 있는 서비스다.

애플은 개인 PC에 있는 음악을 자동으로 인식해 아이(i)클라우드를 통해 아이폰, 아이패드, PC로 감상할 수 있는 서비스를 오는 9월부터 미국에서 시작할 예정이다.

KT 역시 10월부터 국내에서 시범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올 가을부터 국내외에서 콘텐츠 유통 플랫폼 시장에서 KT와 애플의 한판 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애플의 ’아이튠즈’와 같은 ’미디어 센터 서버’를 구축해 개인이 보관 중인 음원(가요), 뮤직비디오 등 멀티미디어 파일을 인식, 분석한 후 개인 파일과 관련된 앨범, 노래, 아티스트 등을 망라한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개인은 KT가 제공하는 일정 용량의 ’개인콘텐츠뱅크’에 음원 파일을 보관할 수 있고 스마트 디바이스에서 애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아 KT의 ’미디어 센터 서버’에 접속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자회사인 KT뮤직이 보유하고 있는 음원(도시락)도 확대할 계획이다.

이 서비스는 또 SNS 기반의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와 결합돼 있어 개인이 갖고 있는 음원 파일을 다른 사람과 공유할 수도 있다. KT는 메신저에 음원 ’선물하기’ 기능과 개인간 음원 콘텐츠 공유 및 공개를 통한 포인트 지급 기능을 추가해 사용자의 참여를 적극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KT는 서비스로 인한 불법 음원의 확산은 최소화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 개인이 보유하고 있는 노래 제목 뿐만 아니라 파일 크기와 태그값까지 인식해 이들 음원의 등록과 유통을 줄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애플의 아이튠즈-매치와 마찬가지로 이 서비스도 유료(월정액)로 제공될 예정이다. 메신저 서비스는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상현 기자/dimua>puqua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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