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
SK케미칼, 통풍치료 신약 ‘페브릭’ 발매
뉴스종합| 2011-07-25 10:54
SK케미칼(대표 김창근)은 일본 테이진 사가 개발한 통풍ㆍ고요산혈증 치료제 ‘페브릭80mg’(사진ㆍ페북소스타트 80mg)의 국내 발매를 시작한다고 25일 밝혔다.

‘페브릭’은 고활성 잔틴 산화효소억제제(Xanthine Oxidase Inhibitor)로 잔틴을 요산으로 전환시키는 효소인 잔틴산화효소를 억제해 통풍의 발생과 관계가 있는 요산농도의 증가를 억제하는 효과를 가진 신약이다.

기존의 알로푸리놀제제에 비해 ‘잔틴 산화효소에 대한 친화력 및 선택성이 우수해 다른 퓨린화합물의 대사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도 요산치를 치료목표까지 저하ㆍ유지시켜준다고 SK 측은 설명했다.

또한 요산 과다생성자(overproducers)와 배설저하자(underexcretors) 모두에게 우수한 요산 저하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경중등도의 신장애 환자에 대해서도 용량조절 없이 안전하게 투여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페브릭’의 국내가교임상을 담당한 서울대병원 송영욱 교수는 “10개의 대학병원에서 무작위-대조 임상으로 요산농도가 8.0mg/dL 이상인 통풍환자 182명을 대상으로 한 유효성 평가 결과, 목표요산수치에 도달한 환자 비율이 페북소스타트80mg투여군이 80%, 알로푸리놀300mg투여군이 58%로 나타나 현격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혔다. 


통풍은 고요산혈증에 의해 생성된 요산염결정이 관절 및 주변 조직에 침착되면서 염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특히 40~50대 남성에서 많이 발생한다. 주 증상으로 엄지발가락 관절을 비롯한 발목, 발바닥, 팔꿈치 관절 등에 발열, 부종, 극심한 통증이 발작적으로 나타나며 나중에는 관절의 변형 및 신장기능 장애로 악화될 수 있다. 국내에서도 식습관의 서구화나 노령화에 따라 환자수가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있다.

SK케미칼 관계자는 “국내 통풍 환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함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신약이 공급되지 못했던 탓에 통풍 치료에 대한 선택의 폭이 적었다”면서 “환자들에게 새로운 치료기회를 제공해 적극적인 치료를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문술 기자/freihei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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