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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 모른다’ 휴가철 재개발ㆍ재건축 알짜 분양단지 수두룩
부동산| 2011-07-26 09:07
7, 8월 서울 재건축ㆍ재개발 아파트 분양시장에 ‘큰장’이 선다. 최대 비수기로 꼽히는 통상적인 여름휴가철과는 반대 양상이다. 입지ㆍ교통ㆍ학군ㆍ편의시설 등을 두루갖춘 재건축ㆍ재개발 단지들이 최근 청약에서 대부분 1순위에 마감하는 등 선전함에 따라 대형건설사들이 ‘될 만한’ 알짜 단지를 서둘러 선보이고 있는 것. 특히 최근 당정이 재건축ㆍ재개발 사업지에 한해 분양가 상한제 폐지를 8월 국회에서 처리키로 합의 함에 따라 이 같은 신규공급 활기는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7, 8월 두달간 전국 37개 사업장(보금자리주택 4곳 포함)에서 총 3만 71가구 중 1만 485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이는 전년동기(1만 954가구) 대비 20% 이상 증가한 규모다. 시기상 비수기지만 서울 도심접근이 용이한 마포구, 은평구 등을 중심으로 재건축 재개발 분양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서북권에서 물량이 집중적으로 쏟아진다. 우선 현대건설은 내달 서울 은평구 응암동에서 메머드급 단지를 선보인다. 응암7ㆍ8ㆍ9구역 일대에서 공급되는 ‘응암힐스테이트’는 전용 59~141㎡, 총 3221가구다. 이 중 170가구가 시장에 나온다. 지하철 응암ㆍ새절역(6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백련산근린공원 및 불광천이 인접해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하다. 단지 인근으로 응암초, 연은초, 영락중, 충암고 등도 포진해 있다. 

GS건설이 마포구 대흥동 60번지 일대에서 선보이는 ‘마포자이2차’는 대흥3구역을 재개발한 단지다. 전용면적 37~118㎡루 구성됐으며 총 558가구 중 191가구가 일반분양 된다. 지하철 대흥역(6호선)이 도보권이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등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용강초, 신수중, 동도중, 광성중고, 숭문중고, 서울여중고, 서울디자인고,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의 교육시설도 인접해 있다.

풍림산업은 현대건설과 함께 서울 금천구 시흥동 985-9번지 한양아파트를 재건축 해 ‘남서울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 59~150㎡로 구성된 총 1764가구(일반분양 284가구)다. 지하철 금천구청역(1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금하로, 안양천로 및 서해안고속도로 이용이 용이하다.

강남권에서는 롯데건설 물량이 눈에 띈다. 서울 서초구 서초동 1681번지 일대 삼익2차 아파트를 재건축한 ‘롯데캐슬’은 총 265가구(일반분양 25가구) 규모다. 지하철 교대역(2ㆍ3호선)을 이용할 수 있고 서초대로, 사평로 및 경부고속도로와도 가깝다. 또 원명초, 서초초, 서일중, 서초중, 서울고 등이 인접해 있다.

정태희 부동산써브 연구원은 “7~8월 분양시장의 특징은 우수한 입지로 중무장한 재건축 및 재개발 사업장의 신규공급 확대라는 점이다”며 “이번 청약결과가 하반기 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현 기자@kies00>kie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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