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한국야쿠르트, 이경규 개발한 ‘꼬꼬면’으로 승부수
뉴스종합| 2011-07-27 07:28
한국야쿠르트가 개그맨 이경규 씨가 개발한 ‘꼬꼬면’으로 라면업계 만년 꼴찌 탈출을 꿈꾸고 있어 주목된다. 한국야쿠르트는 지난 3월 KBS2 TV 해피선데이 ‘남자의 자격’을 통해 개그맨 이경규 씨가 개발한 ‘꼬꼬면’을 26일부터 생산, 8월부터 시판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한국야쿠르트는 또 ‘꼬꼬면’ 상품 기획에서 원료 배합 등 제품 개발 전 과정에 이 씨가 주도적으로 참여했다는 말도 덧붙였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을 출시한 뒤 전국 유통망을 확대하고 판촉 활동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야쿠르트가 선보일 ‘꼬꼬면’은 봉지면과 컵라면 등 2종이다. 판매가격은 개당 1000원 선.

한국야쿠르트 측은 “치킨 베이스가 글로벌 라면 시장의 주류인 점을 감안하면 꼬꼬면은 내수는 물론 수출 시장에서도 충분히 성공할 수 있는 매력적인 아이템”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의 연매출 목표를 300억원 이상으로 잡았다. ‘왕뚜껑’이나 ‘팔도비빔면’ 등 한국야쿠르트의 대표 브랜드와 비슷한 규모다.

한국야쿠르트는 ‘꼬꼬면’이 가세하는 올해 전년보다 12.5% 증가한 1800억원, 내년엔 2000억원 이상을 목표하고 있다. ‘꼬꼬면’ 카드가 성공할 경우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한국야쿠르트는 28년 동안 꼬리표처럼 따라붙었던 라면업계 ‘만년 꼴찌’의 타이틀을 벗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라면 시장은 농심이 70%를 차지한 가운데 삼양식품과 오뚜기, 한국야쿠르트 등이 근소한 차이로 2~4위를 형성하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관계자는 “꼬꼬면 매출이 300억원을 넘어설 경우 내년 라면 부문 매출은 자연증가분을 합쳐 2000억원을 웃돌게 된다”며 “예상대로라면 오뚜기 추월은 물론 점유율이 12% 안팎인 라면업계 2위 삼양식품까지 사정권에 들어온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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