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비 오는 날엔 맥주보다 막걸리
뉴스종합| 2011-07-27 11:03
비 오는 날에는 맥주보다 막걸리가 잘팔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비오는 날엔 막걸리에 비대떡이 어울린다는 옛말이 맞아 떨어진셈이다. 28일 GS25에 따르면 7월 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지역의 주류 매출을 전년 동기와 비교해 본 결과 막걸리는 56.9% 증가한 반면 맥주는 26.5% 증가에 그쳤다.

또 비가 많이 내린 날에는 막걸리 판매지수가 맥주 판매지수를 웃돌았다. 막걸리와 맥주의 일평균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비 오는 날에는 막걸리 판매지수가 맥주 판매지수보다 높게 나타난 것.

7월 중 비가 30ml 이상 내린 날에는 막걸리를 찾는 사람들이 많았다. 강수량이 115ml를 기록했던 지난 3일에는 막걸리 판매지수가 116.9를 기록하며 7월 최고 매출액을 기록했다. 반면 맥주는 비가 내린 지난 23일의 판매지수가 138.3으로 가장 높았다.

또 일주일 내내 비가 내렸던 지난 11~16일 막걸리 판매지수는 맥주 판매지수를 계속 웃돌았다. 막걸리 판매는 날씨에 민감하게 나타나지만 맥주는 요일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맥주는 월요일에 가장 적게 팔리고 주말로 갈수록 매출이 증가한다. 특히, 토요일과 일요일에 가장 많이 팔린다.

김민성 GS25 주류담당MD는 “지난해부터 시작된 막걸리의 인기가 올해도 계속 이어지고 있다”면서 “특히 비 오는 날에는 막걸리 판매량이 증가하기 때문에 날씨에 따라 주문량과 진열 면적을 조절하며 매출 확대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calltax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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