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김억조 현대차 사장 “투쟁 선동 구태 버리고 냉철하게 판단해야”
뉴스종합| 2011-08-01 11:20
김억조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장(사장)은 올 임금 및 단체협상 관련해 “무엇이 진정 우리를 위한 길인지 직원들의 냉철한 판단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1일 여름휴가를 맞은 현대차 임직원들에게 보낸 가정통신문에서 “일부 인원이 구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투쟁을 선동하는 등 시대의 흐름과 직원들의 의식변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의 이러한 지적은 강성 현장조직원 중 일부가 올 임단협이 타결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을 꼬투리잡고 투쟁을 외치는 현실을 비판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는 또 올 임단협 최대 쟁점인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 도입 논란에 대해 “(노조는) 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다른 회사의 사례를 참고해 현대차 노사의 실정에 맞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주장했다. 법이 정한 타임오프제 도입 논의 자체를 거부하면서 여름휴가 전 임단협 타결을 무산시킨 현대차 노조의 입장변화를 촉구한 것이다.

김 사장은 가정통신문 말미에 “올 임단협이 막바지 단계에 이른 만큼 여름휴가 후 노사 간 상호이해와 양보로 합리적인 결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이달 내 임단협 타결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냈다.

<이충희 기자 @hamlet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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