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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MRO 사업서 손 뗀다...아이마켓코리아 매각 추진
뉴스종합| 2011-08-01 15:32
삼성이 MRO 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삼성은 이에따라 삼성전자 등 9개 계열사가 보유하고 있는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58.7%를 매각키로 했다. 매각 규모는 4000억~5000억원대로 추산된다.

삼성이 IMK의 지분을 매각하기로 한 것은 최근 사회적 화두로 떠오른 중소기업과의 동반 성장 및 상생 협력에 부응하고, 비핵심사업 철수를 통한 경쟁력 강화 차원으로 풀이된다.

MRO 업계에서는 지난 5월 IMK가 “삼성 계열사와 1차 협력업체를 위주로 영업하고, 신규 거래처는 확보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발표한 이후 IMK의 성장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해왔다.

하지만 이번 조치로 △삼성의 거래물량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삼성 계열사이기 때문에 거래에 제약이 있었던 다른 기업 등 신규 거래처를 확보할 수 있고 △중소기업 등 다양한 파트너와 새로운 수익모델을 개발하는 등 사업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기 때문에 IMK가 좋은 성장의 기회를 맞았다는 평가도 뒤따른다.

삼성은 지분 매각 이후에도 소모성 자재 구매 업무의 효율화 차원에서 IMK와 거래를 계속할 계획이며, 매각을 원활하게 하기 위해 지분 인수자가 원할 경우 최소한의 IMK 지분을 보유할 의향도 있다고 밝혔다.

MRO(Maintenance, Repair, Operation) 사업은 기업의 유지, 보수, 운영 등에 필요한 소모성 자재를 구매 대행하는 사업으로, 삼성은 2000년 12월 IMK를 설립해 관련 사업을 10년간 운영해 왔다.

<김영상 기자 @yscafezz>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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