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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대 기업 CEO 평균수입 17억!
뉴스종합| 2011-08-02 10:54
이윤우 삼성부회장 419억

2~4위도 삼성그룹 독차지


국내 100대 기업의 오너를 제외한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급여, 배당, 스톡옵션 차익 등으로 벌어들인 수입이 평균 17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무려 419억5000만원을 벌어 1위에 올랐다. 2~4위도 삼성 CEO가 차지했다.

2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지난해 매출 상위 100대 기업의 CEO 103명의 연간 수입은 평균 16억6900만원이었다. 1위인 이 부회장은 작년 임원 보수 59억9000만원에 삼성전자 자사주 스톡옵션 매각 차익금 358억5000만원(5만6341주 처분), 배당금 1억1000만원 등의 수입을 올렸다.

이는 2006년 윤종용 전 삼성전자 부회장이 갖고 있던 역대 최고 수입 196억5000만원의 2배 이상에 이르는 규모다. 이 부회장은 스톡옵션 매각 차익에 부과되는 세금(실현차익의 약 35% 적용) 등 각종 세금을 공제하더라도 지난해 최소 250억원 이상의 순소득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최지성 삼성전자 부회장은 삼성전자 스톡옵션 2만434주를 처분해 119억2000만원의 차익을 실현하는 등 총 180억1000만원으로 2위를 기록했다. 윤주화 삼성전자 사장도 자사주를 처분해 얻은 차익과 임원 보수, 배당금 등을 합쳐 모두 71억원으로 3위에 올랐다. 정연주 삼성물산 사장은 임원 보수 32억6000만원과 배당금 1억8000만원 등 총 34억4000만원으로 4위에 올랐다.

CJ제일제당의 대표이사에서 물러난 김진수 전 사장(33억9000만원), 구자영 SK이노베이션 사장(30억9000만원), 홍기준 한화케미칼 사장(28억2000만원), 정철길 SK C&C 사장(27억원), 강유식 LG 부회장(26억5000만원) 등이 뒤를 이었다.

수입은 사업보고서상 등기임원 보수지급액을 평균한 것에 보유 자사주(스톡옵션포함) 매각 수입과 현금 및 주식 등의 연말 배당금까지 포함한 것이다.

김영상 기자/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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