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35·오릭스 버펄로스)이 역전 결승 2루타를 때려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승엽은 2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홈경기에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해 3타수 1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이승엽의 적시타 등으로 6-2 역전승을 거두며 3경기 만에 승리를 따냈다.
앞선 세이부와의 원정 3연전에서 10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던 이승엽은 이날 경기초반 부진했으나 결정적인 순간에 진가를 발휘했다.
0-2로 뒤지고 있다 2-2로 균형을 맞춘 7회 말 1사 2루에서 기회를 맞은 이승엽은 마운드를 지키고 있던 D.J 홀튼의 시속 126㎞짜리 바깥쪽 체인지업을 그대로 잡아당겼고, 타구는 우측 펜스 상단을 직접 때렸다.
2루 주자 T-오카다는 여유롭게 홈을 밟아 세 번째 득점을 올렸고, 이승엽은 2루에 안착했다.
오릭스의 오카다 감독은 이승엽 대신 모리야마 마코토를 대주자로 투입했지만, 후속타 불발로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오릭스는 이어진 8회 말 공격에서 3점을 추가로 뽑아내 스프트뱅크에 6-2로 역전승을 거뒀다.
한편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수호신’ 임창용(35)은 지난 경기에서의 블론세이브 악몽을 떨쳐내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임창용은 이날 나고야돔에서 열린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방문경기에 야쿠르트가 1-0으로 아슬아슬하게 앞선 9회말 등판해 1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시즌 21세이브를 따냈다.
이날 1이닝 무실점 투구로 임창용의 시즌 평균자책점은 2.45에서 2.39로 조금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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