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은 새로운 하수 재이용 기술로 한국환경산업기술원으로부터 녹색기술 인증을 받았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기술은 ‘역삼투막 농축수와 경제적 세정주기 자동산정기법을 이용한 하수재이용 기술’이다.
역삼투막 공정은 하수처리수를 공업용수로 재이용하기 위해 적용되는 공정으로, GS건설의 신기술은 이 때 발생하는 농축수 등 과다한 폐수를 줄이고, 고압펌프의 전력사용량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기술적으로 역삼투막 공정 전처리 설비인 한외여과막에서 역삼투막 농축수를 역세수로 재활용한 공정 프로그램과 전력량 추이를 모니터링해 화학세정주기를 자동으로 결정하는 산정기법으로 구성돼 있다.
GS건설 기술본부장(CTO) 이영남 부사장은 “이번 기술로 폐수 발생량과 전력비를 줄일 수 있어 친환경 녹색사업인 하수재이용 사업의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수재이용 사업은 최근 우리나라를 포함한 물 부족 국가를 중심으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GS건설은 지난 2008년 발표한 ‘비전 2015’를 통해 하ㆍ폐수 재이용 및 해수담수화 설비 등 수자원 개발과 수처리사업을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발굴·육성하겠다고 밝힌 바 있으며, 지난해 중동국가인 바레인에서 폐수처리시설 공사를 수주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속속 이루어내고 있다.
한편, 녹색기술인증은 온실가스 감축기술, 에너지 이용 효율화 기술, 청정생산기술, 청정에너지기술, 자원순환 및 친환경기술 등 사회ㆍ경제 활동의 전 과정에 걸쳐 에너지와 자원을 절약하고 효율적으로 사용하여 온실가스 및 오염물질의 배출을 최소화하는 기술에 수여하는 인증제도다.
<정순식 기자@sunheraldbiz>su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