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은행 잡는 채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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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자재와 화학 부문의 실적이 양호한 데다 스판덱스와 중공업 부문의 실적이 호전되면서 2006년 이후 영업이익률, 영업 현금흐름(EBITDA) 마진, 투하자본수익률(ROIC) 등 주요 수익성 지표가 개선 추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2008년에는 중공업 부문과 산업자재 부문의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2009년에도 스판덱스 시황의 호전을 비롯한 전 사업부의 고른 실적 향상으로 영업이익률 및 EBITDA 마진이 5년 내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2010년 이익률은 전반적으로 소폭 둔화됐으나 화학 부문의 업황 호조가 기대되고 섬유 및 산업자재 부문의 수익 환경이 다시 개선되는 추세로 2010년 수준의 수익력 유지는 무난할 전망이다.
2007년 중 스타리스 인수(약 3000억원), 2008년 중 진흥기업 인수(약 1000억원) 등을 비롯한 국내외 출자 및 설비 투자가 확대되면서 자금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하지만 안정적인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차입 증가 폭은 제한된 수준에서 안정화되는 추세다. 향후에도 내부 창출자금으로 운전자금 소요와 설비투자(CAPEX) 등 모든 투자의 상당분을 충당하는 원활한 현금 흐름을 유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약 2.5조원 내외의 순차입금과 해외 현지 법인 등 계열사에 대한 지급 보증 규모 등을 고려한다면 동사의 실질적인 재무 부담은 다소 과중한 편이다. 하지만 미활용 담보 및 여신한도, 상장기업으로서의 양호한 대외 신뢰도 등을 기반으로 우수한 재무 융통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판단된다. 이런 상황에서 최근 효성( ‘A+’ 등급)의 회사채(3년 4.44%, 5년 5.14%) 금리는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
신환종 우리투자증권 연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