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일렉트로닉스가 코스닥시장의 강한 반등에 힘입어 주가 3000원선에 안착하는 모습이다.

16일 오전 9시25분 현재 이 회사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55% 급등한 3170원을 기록중이다. 이는 최근 5일래 가장 높은 주가 수준이다. 같은 시각 거래량은 2만5000여주로 활발한 편은 아니지만 개인투자자들을 중심으로 저가 매수세가 꾸준히 유입중이다. 키움증권과 유진투자증권 창구를 통해 투자자들의 입질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외국계증권사 창구에서는 소폭 매도우위다. 앞서 웨이브일렉트로닉스는 미국발 재정위기에 따른 국내외 주식시장 쇼크의 여파에 휘둘리며 2600원선까지 주가가 내렸다. 하지만 지난주 후반부터 낙폭과대에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 10여일만에 3000원선을 회복했다. 에이스테크, 영우통신 등이른바 ‘4세대(4G) 테마주’들도 3~4%대의 동반 반등랠리를 연출하고 있다. SK텔레콤과 KT 등 선발 통신주들이 이날 동반 급등하는 것 역시 웨이브일렉트로 주가 흐름에 긍정적인 촉매 역할을 하고 있다.

증권 전문가들은 이동통신사들의 롱텀에볼루션(LTE) 상용화와 투자확대로 관련 장비주들이 수혜를 입을 수 있다고 예상하면서도 이를 실적으로 확인하기까지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고 지적한다. 4세대 통신인 LTE에 대한 투자가 아직 초기단계인 만큼, 내년 이후에 본격적으로 업계 전반으로 수혜가 확산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안현태 기자 @godmarx>pop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