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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후유증 극복하려면 야식부터 줄여라
뉴스종합| 2011-08-21 08:56
은행원 한모(27)씨는 남자친구와 함께 보라카이로 여름휴가를 다녀왔다. 일주일 간의 휴가를 마치고 지난 주 다시 출근한 한씨는 몸이 천근만근이다. 휴가 전보다 몸도 무거워지고 업무 중 실수도 잦아졌다. 한씨는 “한참 재미있게 놀고 와서인지 일하기가 쉽지 않다. 의욕도 생기지 않고 업무 효율성도 떨어진다”고 털어놨다.

한씨 뿐만이 아니다. 휴가철이 마무리 되면서 일상으로 돌아온 직장인들 대부분이 휴가 후유증을 앓고 있다. 후유증을 극복하고 하루 빨리 일상 생활로 복귀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일까?

▶ 야식부터 줄여라= 이주호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교수는 휴가 후유증 극복을 위해 야식부터 줄이라고 충고한다. 휴가 때 평소보다 잠자리에 드는 시간이 늦어지면서 야식을 먹는 경우가 많다보니 이런 식습관에 익숙해져서 휴가 이후에도 밤늦은 시간이면 공복을 느끼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야식은 불면증을 유발할 뿐만 아니라 밤에는 활동을 멈추고 에너지를 축쳑하려는 일반적인 위의 활동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 교수는 “되도록 일찍 잠자리에 드는 것이 좋으며 공복감이 느껴지면 물을 자주 마시거나 바나나 당근 오이 등 식이섬유가 풍부해 쉽게 포만감을 느끼게 하는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일주일 동안 규칙적인 수면 시간 엄수= 휴가 중 불규칙한 생활로 인해 떨어진 생체리듬은 휴가 후 피로감과 무기력증 등으로 나타나기 쉽다. 휴가 전 생체리듬으로 다시 돌아가기 위해서는 취침시간과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맞추고 수면을 충분히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교수는 “휴가 복귀 후 1주일 정도 규칙적인 생활을 하면 몸이 자연스럽게 균형을 찾게 된다. 피곤하다는 이유로 장시간 수면을 취할 경우는 되레 생체리듬이 깨지고 피로감이 더 심해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음주ㆍ카페인 NO! =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음주와 카페인도 자제하는 것이 좋다. 술을 많이 마시게되면 숙면을 취하기도 어렵고 위 벽을 자극해 약하진 소화기능을 더욱 악화 시킬 공산이 크다. 부득이하게 술을 마셔야 할 경우에는 위에 부담을 주지 않는 범위 내에서 마시고 9시 이전에는 술자리를 마치는 것이 좋다.

카페인도 각성효과가 있어 숙면을 방해할 수 있으므로 자제하는 것이 좋으며 특히 다량 섭취할 경우 식도염이나 위염을 악화시켜 대장운동을 촉진시켜 과민성 대장 질환의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주의가 요구된다.

▶운동은 가볍게, 그러나 규칙적으로=출근날 아침 밀려오는 피로감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가벼운 맨손체조 등을 하고 직장에서도 규칙적으로 약간의 스트레칭을 통해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 교수는 “휴가 중에는 건강관리에 소홀해 지기 쉬워서 휴가 후 일상생활로 복귀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규칙적인 생활과 건강한 식습관을 통해 일상으로 건강하게 복귀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수진 기자@ssujin84>

sjp1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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