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김 위원장이 오전 9시(블라디보스톡 현지시간) 현재 아직 러-북 국경을 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경을 넘어 김 위원장이 탄 열차가 지나갈 첫번째 러시아 기차역인 하산역 관계자는 “오전 9시 현재까지 김 위원장이 탄 특별열차가 아직 도착하지는 않았다”면서 “그러나 역사에선 오늘 중 반드시 김 위원장의 특별열차가 국경을 넘어올 것으로 통보받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일 러시아를 방문, 23일 바이칼 호수에서 멀지않은 동부 시베리아 도시 울란우데에서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울란우데는 몽골족이 주로 사는 동부 시베리아 브랴티야 자치공화국의 수도로 인구는 약 40만 정도다. 바이칼 호수로부터 동쪽으로 약 100km 정도 떨어져 있으며 기계 및 철강 산업 도시로 유명하다.
김 위원장의 예정행로는 현재로선 이날 특별열차를 이용해 러-북 국경을 넘어 중간 기착지에 들르면서 이동을 계속해 23일 울란우데에 도착, 현지에서 메드베데프 대통령과 회담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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