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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사이트 ‘.xxx(닷트리플엑스)’ 도메인 방어하세요”
뉴스종합| 2011-08-26 09:33
온라인 성인사이트 전용 ‘.xxx(닷트리플엑스)’ 도메인의 출범을 앞두고 국내 기업명이나 브랜드가 성인사이트 도메인으로 선점당하는 것을 막기 위한 ‘.xxx 도메인 방어등록’ 접수가 시작돼 주목을 끌고 있다.

‘.xxx’ 도메인의 국내 공식등록기관인 가비아는 26일 기업의 상호나 고유 상표권이 성인사이트 운영자 등으로부터 선점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xxx 방어 등록’ 접수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방어등록 접수 기간인 10월 27일까지 등록된 도메인은 단 1회의 신청이면 유보어로 설정, 영구적으로 타인의 등록이 불가능하다.

‘.xxx’의 도입과 함께 세계적 기업들은 자사의 브랜드 및 상표 보호에 혈안이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성인사이트 전용인 .xxx 도메인의 등록을 놓칠 경우 성인사이트들이 선점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는 이미지 타격에 가장 큰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xxx 도메인’을 운영하는 ICM 레지스트리에 따르면 이 같은 인식 때문에 이미 세계적인 기업들의 방어등록 사전 접수가 90만건 이상에 달한다.

가비아 김병남 부장은 “성인사이트 운영자들 사이에서 전 세계적으로 사이트 방문자 증가 및 홍보효과를 노릴 수 있는 유명 기업명이나 브랜드를 해당 사이트 도메인으로 사용하기 위해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며 “방어등록을 통해 자사의 상호와 상표권을 철저하게 보호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ICM 레지스트리는 지난 2000년 국제인터넷주소관리기구인 ICANN에 .xxx 도메인 운영을 신청했으며 종교계와 보수단체의 반대를 무릅쓰고 10년 동안의 법적 소송을 거쳐 지난해 .xxx 도메인의 도입 승인을 받아냈다.

<김대우 기자@dewkim2>김대우기자dewkim@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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