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중앙지검 2차장 정점식·대검 수사기획관 이금로
뉴스종합| 2011-08-29 17:57
법무부는 29일 정점식(사법연수원 20기) 부산지검2차장을 서울중앙지검 2차장, 이금로(20기) 국회 법사위원회 전문위원을 대검찰청수사기획관으로 발령하는 등 고검 검사(부장검사)급 442명과 평검사 30명에 대한 전보 인사를 9월5일자로 단행했다.

관심을 모았던 대검 공안기획관에는 이진한(21기)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장이 임명됐다.윤갑근(19기) 서울중앙지검 3차장과 전현준(20기) 대검 범죄정보기획관은 유임됐다.

교체 대상으로 거론돼 온 3차장을 유임시킨 것은 현재 진행 중인 서울중앙지검 주요 사건 수사의 지휘력이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한 포석으로 분석된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해온 대검 중수부 수사팀 간부 가운데 윤석열(23기) 중수2과장을 중수1과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파견 형식으로 수사를 지원해 온 윤대진(25기) 서울동부지검 부부장을 중수부 첨단범죄수사과장으로 정식 발령한 것도 후속 수사에 대비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법무부 대변인은 차경환(22기) 서울중앙지검 형사6부장이, 대검 대변인에는 여성검사로는 처음 박계연(22기) 대검 감찰2과장이 임명됐다. 김영진(21) 법무부 대변인과 한찬식(21기) 대검 대변인은 각각 안산지청 차장과 서울고검 검사(국가정보원 파견)로 발령났다.

법무부 감찰과장에는 조상철(23기) 법무부 형사기획과장을 전보했으며 대검 미래기획단장과 국제협력단장은 진경준(21기) 부산지검 형사1부장이 겸임하게 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법무부·대검·일선 지검의 핵심 보직에 연수원 19~20기를 전진 배치하는 한편 21~22기를 부장검사가 지청장을 맡는 ‘부치지청’장에 다수 임명하고 23기를 서울중앙지검 부장에 대거 보임하는 인사가 이뤄졌다. 71명에 달하는 연수원 28기 전원은 부부장으로 승진시켰다.

또 서울중앙지검 부장 7명을 대전·대구·부산·광주지검의 수석부장 등으로 배치함으로써 중앙과 지방간의 인적 교류를 확대하고 특수·공안 전문인력을 일선 부장으로 대거 배치한 것도 눈에 띈다.

지방과 재경 검찰청, 사법연수원 등 일선 부장검사 12명을 주요 수사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검 부장에 발탁했다.

법무부 관계자는 “주요 보직에서 묵묵히 일해오면서 전문성과 수사·기획 능력을 키워 온 우수검사를 다수 발굴해 전진 배치함으로써 일선 검사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검찰 조직 전체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고 말했다.

<홍성원 기자@sw927>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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