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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발 부동산 열기 혁신도시로 옮겨붙나?
뉴스종합| 2011-08-30 14:27
올 하반기에는 공공기관 이전 혁신도시를 중심으로 배후단지 아파트 공급이 쏟아질 전망이다.

세종시와 부산ㆍ울산ㆍ전북혁신도시 등에 대규모 공공기관 이전 배후단지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지면서 상반기 부산발 부동산 열기가 혁신도시로 옮겨 붙고있는 양상이다.

실제로 부산 대연지구에서 총 2304가구가 분양되고 울산 우정지구에 2061가구가 공급되는 등 올 연말까지 부산ㆍ울산ㆍ전북혁신도시 등에서 5000여 가구가 분양된다. 종합청사 등 정부 주요기관이 옮겨가는 세종시에도 8340여 가구가 분양 예정이어서 세종시 물량을 포함하면 총 1만3300여가구가 쏟아진다.

부산에서는 부산도시공사가 대연지구 15만6천㎡ 면적에 2304가구를 공급한다. 대연지구는 부산 이전 공공기관 임직원 주거단지로 전용면적기준 80~214㎡규모의 공동주택 2304세대, 오피스텔 112실, 유치원과 초등학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울산지역에서는 우정지구에 2061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동원개발이 전용면적 84㎡ 단일 면적으로 2-3블록 305가구, 2-4블록 661가구를 분양한다. 전북혁신도시에는 하반기에 2000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10월에는 LH가 638가구를, 11월에는 우미건설이 680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세종시에서도 올 하반기 총 8340여 가구가 분양될 예정이다. 9월~10월에는 대우ㆍ극동ㆍ포스코건설이 분양을 개시한다.

포스코건설이 분양하는 ‘세종 더샵 센트럴시티’는 기획재정부 등 정부청사를 걸어서 출퇴근 할 수 있는 초인접 배후주거단지로 주목 받고 있으며, ‘세종 더샵 레이크파크’는 중앙호수공원과 인접해 뛰어난 조망권을 갖추고 있어 이들 두 블록은 세종시 최고 입지 아파트로 수요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이들 혁신도시, 세종시 등의 배후단지들은 공공기관 근무 공무원이나 이들 공공기관 관련 기업의 임직원들의 기본적인 주거 배후 수요를 보유하고 있어서 상대적으로 안정적이며, 실거주용이나 임대수익형으로 주목 받고 있다.

내년 말까지 총 124개 공공기관이 전국 10개 혁신도시로 이전할 예정이며, 세종시에는 내년 4월 국무총리실을 시작으로 총 36개 기관이 2014년까지 이전할 계획이다. 이 때문에 올해 분양하는 아파트는 2013년 상반기 입주를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혁신도시 인근 아파트단지 잔여물량도 덩달아 인기가 올라가고 있다. 부산 서면 도심 최초 주상복합 아파트인 포스코건설의 ‘더샵 센트럴스타’는 부산 혁신도시 중 금융산업 공공기관이 들어서는 문현지구에 바로 인접해있다. 현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 공사가 한창인 ‘문현금융단지’는 지난 5월 문현금융단지 입주 금융기관 중 맨 처음으로 기술보증기금이 준공식을 가지면서 조성사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최근 입주를 개시한 더샵 센트럴스타는 주변에 아파트 공급이 제한적일 것이라는 희소성까지 부각되면서 관심을 받고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하반기에 정부 공공기관이 이전되는 혁신도시, 세종시 등을 중심으로 배후 아파트 물량이 많이 쏟아지고 있다”면서 “배후 수요가 많은 장점이 있으나 인근 시세, 단지 내 입지 및 접근성, 공급물량 등을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윤정희 기자 @cgnhee>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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