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준 대표 미래비전 선언
창립 20주년을 맞은 한국암웨이의 박세준(59) 대표가 상생경영 전도사에서 아태지역 글로벌 물류 개척자로 변신을 선언하고 나섰다. 박 대표가 2002년부터 지휘봉을 잡은 한국암웨이는 지난해 2조원 규모의 직접판매 시장에서 24%에 해당하는 850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5년 연속 넘버 원(NO.1) 자리를 지키고 있다.
박 대표는 “고객중심 경영과 한국시장의 특성을 살린 현지화 전략으로 ‘좋은생활 주식회사’ 입지를 다지겠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는 중소기업과의 상생경영에 올인하는 기업으로 유명하다. 수많은 중소기업이 도산 위기에 봉착했던 1998년 IMF 외환위기 시절부터 중소기업 상품을 국내는 물론 해외 수출도 지원하는 ‘원포원(One for One)’ 프로젝트를 가동했다.
박 대표는 “지난 10여년간 원포원 프로젝트를 통해 300여개 중소기업 제품이 58개국에 수출됐다”며 “거래 규모 역시 국내 1조180억원, 해외수출 420억원에 달한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는 중소기업 사랑은 여기서 멈추지 않는다. 지난해부턴 미국 본사와 함께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 아래 건강기능식품, 화장품, 미용기기를 생산하는 국내 우수 중소기업의 발굴 등 중소기업 수출상품 육성 프로그램도 진행 중이다.
상생경영의 전도사인 박 대표가 최근 야심찬 글로벌 도전을 위해 새로운 출발선에 섰다. 바로 한국을 글로벌 암웨이의 아태지역 물류 허브로 탈바꿈시키는 초대형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이를 위해 지난해 4월 부산신항 자유무역지역에 물류전담 기지인 암웨이 아시아 물류허브센터를 유치했다. 지난 6월부터 이 허브센터를 통해 미국 본사 제품을 아태지역 암웨이 지사에 공급하기 시작했다.
한국암웨이는 물류 허브센터를 통해 연간 1조원의 물동량과 5만명 상당의 고용창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남주 기자/calltax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