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벤츠 “젊은고객을 모셔라”
뉴스종합| 2011-09-01 11:54
내년 두자릿수 점유율 목표

준중형급 B·A클래스 수입추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젊은층 공략에 적극 나선다.

신형 B클래스를 내년 중 도입하고 궁극적으로 A클래스를 들여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마티아스 라즈닉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세일즈ㆍ마케팅 담당 부사장은 지난달 31일 뉴 CLS 350 블루이피션시 신차발표회에서 “C클래스를 찾는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 고객이 늘면서 벤츠를 구매하는 고객층의 평균연령이 크게 낮아지고 있다”면서 “젊은층이 원하는 부분을 충족시키기 위해 앞으로도 노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는 준중형급 차량인 신형 B클래스와 A클래스 도입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 우선 이달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공개되는 신형 B클래스 국내 출시를 저울질하고 있다. 내년 하반기를 계획하고 있으나 국내 사정에 맞게 차량을 바꿔야하기 때문에 정확한 시기는 유동적이다.

라즈닉 부사장은 “신형 B클래스의 경우 내년 하반기 한국 출시를 강력하게 희망하고 있지만 실제로 차량을 들여오기 위해서는 해결해야 할 전제조건들이 있다”고 설명했다.

벤츠 측은 고객층을 넓히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젊은이들이 가볍게 접근할 수 있는 A클래스를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것이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이와 관련, 라즈닉 부사장은 “내년까지는 들여올 계획이 없지만 A클래스를 꼭 한국에서 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시장 내 수입차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최근 수입차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아직 점유율이 1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어 잠재력이 크다는 것이다. 그는 “수입차 시장이 계속 확대되고 있어 내년에는 두 자릿수 점유율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수입차 업체에 있어서 한국은 매력적인 시장”이라고 말했다.

한국 수입차 시장 1,2위를 다투고 있는 BMW와의 경쟁과 관련해서는 “다른 업체와의 경쟁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우리가 어떻게 성장하는가가 핵심”이라면서 “(우리가 세운) 목표대로 가고 있어 만족한다”고 답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벤츠가 신형 B클래스 도입과 A클래스 출시를 통해 저변을 확대하고자 하는 것은 BMW와 자존심을 건 승부를 의식한 방안으로 이해하고 있다.

이충희 기자/hamle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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