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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학규의 자랑 파주 경기영어마을 결국
뉴스종합| 2011-09-05 12:38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퍼스가 정규 직원의 30%를 정리해고 했다. 만성적인 적자로 인한 고육지책이라는 평가다.

경기영어마을 파주캠퍼스는 한국생산성본부 조직진단 결과 유휴인력으로 파악된직원 10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지난달 31일 완료했다고 5일 밝혔다. 자발적 퇴사 2명, 명예퇴직 1명, 직권면직 7명으로 전체 정규 직원 33명의 30% 수준이다.

파주캠퍼스는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6억원의 인건비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파주캠퍼스는 또 1~2년 단위로 계약, 채용하는 계약직 강사 110명(원어민 81명,내국인 29명)도 이달부터 재계약을 하지 않는 방법으로 단계적으로 줄여나갈 방침이다.

그러나 이번 구조조정에도 파주캠퍼스의 적자운영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2006년 4월 문을 연 파주캠퍼스는 이날 현재까지 쌓인 적자가 540억원(초기 시설비 투자분 포함)에 달한다.

당시 손학규 경기도지사가 대전을 앞두고 야심차게 내놓은 교육사업의 일환이었던 경기영어마을. 하지만 사업 초기부터 잡음으로 시끄럽긴 마찬가지였다.

당시 경기도지사 후보로 나섰던 김용한 후보는 “손학규 이름석자 날리기 위해 천억원을 펑펑 퍼주는 파주영어마을 개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며 “경기도의 학급당 학생수는 37.1.명으로 전국 16개 광역시도중 16위로 전국 꼴지인데도손학규지사의 개인적 야욕을 위해 경기도민의 세금을 쓰고 있다. 공교육을 강화하는 곳에 투자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파주캠퍼스는 매년 110억~12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지만 자체 수입은 70여억원에불과해 40억~50억원의 적자분을 경기도로부터 지원받고 있는 실정이다. 인력을 줄인다 해도 40~50억원에 달하는 적자를 해소하기 어려워 보다 근본적인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파주캠퍼스의 한 관계자는 “강사까지 줄인다 해도 연간 10억여원의 인건비를 절감하는데 그쳐 적자를 해소할 수 있는 추가 대책이 필요하다”며 “강사 축소는 교육의 질을 떨어뜨리지 않는 범위에서 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헤럴드생생뉴스/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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