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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연휴 주식 팔고 갈까? 놔두고 갈까?
뉴스종합| 2011-09-09 11:32
대우증권 10년간 통계

연휴 전·후시장 일치 60%

악재발생땐 하락 가능성도





최소 3일 이상의 추석 연휴는 주식투자자에게 팔고 갈지, 놔두고 갈지 고민해야 할 시기다.

경제 및 시장변수가 의사결정의 가장 큰 이유겠지만, 심리적 부분도 간과할 수 없다.

대우증권에 따르면 2001년 이후 2010년 추석까지 코스피시장은 추석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 모두 7번 상승했다. 2002, 2003년은 추석 연휴 이후 하락했다.

2001년엔 9ㆍ11테러 이후 반등했던 2002년에는 부진했고, 2003년에는 환율과 유가 쇼크로 차익실현이 나타났다. 2008년에는 추석 연휴 이후 5거래일 동안 모두 6.75%나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이후 리먼브러더스가 파산하면서 전 세계 금융시장은 경색됐고, 시장은 급락했다.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 수익률과 추석 연휴 이후 5거래일 수익률이 같은 방향성을 갖고 움직인 해는 10년 중 모두 6번이었다. 6번 중 5번은 추석 연휴 직전 5거래일 상승에, 연휴 이후 5거래일 상승이었다. 2002년만 연휴 직전 5거래일 하락, 연휴 이후 5거래일 하락이었다.

대우증권 측은 “지난 10년간 추석 연휴 전과 후의 수익률을 보면 6번은 같은 방향으로 움직였고, 4번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섹터별 성과를 따져도 크게 의미있는 결과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투자에 참고할 만한 통계적 유의성은 없다는 뜻이다.

다만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가 점차 오르면 팔기 싫고, 떨어지면 팔고 싶은 성향에서 오르면 차익실현하고 떨어지면 저가매수하고 싶어하는 성향으로 바뀌고 있는 점은 최근 펀드 자금흐름에서 짐작할 수 있다.

아울러 추석 연휴 동안 쌓여있던 각종 해외발 재료가 연휴 후 반영될 때 악재에는 민감하고 호재에는 둔감한 경향이 있다는 점도 유의할 만하다.

허연회 기자/ okidok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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