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래시장
“꿩 대신 닭?”…비싼 과일 대신 ‘과일주스’ 인기
뉴스종합| 2011-09-09 09:27
꿩 대신 닭일까?

과일값이 폭등하면서 과일 기분을 대신 할 수 있는 과일주스가 인기다. 이에 따라 올 추석엔 과일주스 선물세트가 추석 명절 고매출 효자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웅진식품은 최근 계속된 폭우와 태풍으로 과일값이 폭등함에 따라 과일주스의 매출 급증이 기대된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웅진식품은 ‘자연은 프리미엄 선물세트’ 등 과일주스 선물세트 목표 판매량을 전년대비 20% 가량 늘려 잡았다. 추석명절을 맞아 값이 비싼 과일 대신 과일주스를 선물하려는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추석 전 태풍의 영향으로 과일 값이 상승한 뒤 ‘자연은’ 선물세트 명절 판매액이 예년보다 33% 늘었다. 반면 추석을 맞아 과일이 과잉 공급된 2009년엔 10% 하락하는 등 과일 가격과 과일주스의 반비례 함수가 해마다 작용했기 때문이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요즘 웅진식품의 대리점 등 영업현장에서는 “과일 값이 크게 오른 올 추석엔 과일주스 선물세트의 재고를 늘려야 한다”는 말이 유행하고 있다. 특히 명절 시즌에는 “과일가격을 보고 선물세트의 재고를 늘려라!” 현장의 목소리가 파다하다.

웅진식품은 과일 주스중 ‘자연은 프리미엄 선물세트’가 추석 대목을 맞아 부쩍 잘 팔린다고 전했다. 과일주스 선물세트는 고급스러운 1ℓ의 유리병 패키지로 품격을 높인데다 저렴하면서도 쓰임새가 많은 실속형 상품이란 인식이 쇼핑객에게 어필했기 때문이다.

임상옥 웅진식품 마케팅팀 차장은 “올해 긴 장마로 인해 과일의 물량이 대폭 감소하면서 과일주스가 호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글로벌경제위기와 물가상승이 더해져 1만~2만원대의 실속형 선물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최남주 기자 @choijusa> 
/ calltaxi@heraldcorp.com




랭킹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