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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 가정, 두 번째 고향 한국에서 따뜻한 추석 맞이
뉴스종합| 2011-09-10 10:00
최대 명절 중 하나인 추석을 맞아 다문화 가정과 함께 하는 ‘추석맞이 다문화 가정 초청 시장 투어’ 행사가 최근 인천 송현시장에서 열렸다.

‘추석맞이 다문화가정 초청 시장투어’는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과 시장경영진흥원(원장 정석연)이 한국을 제2의 고향으로 둔 다문화 가족들의 행복한 추석맞이를 돕기 위해 마련한 행사이다. 이날 함께 한 캄보디아, 중국, 필리핀, 말레이시아 등 여러 나라에서 온 30여 명의 다문화 가족들은 인천 송현시장에서 제수용품 장보기, 인근 관광지 투어, 전통 놀이 체험 등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행사에 참여한 다문화가정 주부들은 과일, 채소, 육류 등 차례 상에 필요한 제수용품을 직접 구입해보며, 한국의 추석이 갖는 의미를 조금씩 나누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장보기 후에는 인천 송현시장에서 제기차기, 투호 넣기 등 한국 전통놀이 체험과 함께 인천 자유공원, 차이나타운, 인천대교전망대 등 인천 일대 유명관광지를 관람하며 우리나라 문화와 역사를 향유하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캄보디아에서 온 레스마이씨는 “남편에게만 들어왔던 한국 문화와 추석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한국 사회 일원으로 한 발 더 다가간 기분”이라고 말했다. 또 “먼 땅에 계신 부모님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 행사를 통해 많은 위로가 됐다”며 “앞으로는 항상 친자식처럼 대해 주시는 시댁식구 어르신들을 부모님이라 생각하고 한국 며느리로서 더욱 더 잘 해야겠다”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이 지난 5월부터 시행해온 전통시장 체험투어는 ‘수만 가지 매력이 와락(樂), 시장투어 30선’으로 명명하고 볼거리 시장투어, 역사문화 시장투어, 건강웰빙 시장투어, 바다어촌 시장투어 등 네 가지 테마로 나누어 30곳의 시장을 선정하고, 본격적인 전통시장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인천 송현시장 역시 “시장투어” 대상 시장 중 하나.

시장경영진흥원은 지난 5월19일 제4회 세계인의 날을 맞아 강원 정선 5일 시장에 30여 다문화 가정을 초청해 곤드레나물밥 등 정선 특산물을 맛보고, 정선 아라리촌, 화암관광지 등 유명 관광지를 관람과 함께 떡메치기, 윷놀이 등 우리나라 전통놀이 체험을 한 차례 진행한 바 있다.



시장투어 사업은 전통시장과 그 주변 관광지를 연계하여 당일 또는 무박2일로 다녀오는 여행상품으로, 2005년부터 시행해온 전통시장 활성화 사업 중 하나이다.

시장투어 일정은 시장경영진흥원 홈페이지(www.sijang.or.kr)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이진용 기자 @wjstjf> jycaf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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