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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임채민 각종 의혹… 장관 자질 의심”
뉴스종합| 2011-09-15 11:01
야당은 임채민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16일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위장전입 및 근로소득 이중공제 의혹 등 임 후보자의 도덕성 검증에 집중했다.

주승용 민주당 의원은 “임 내정자는 대형로펌에서 전관예우로 50일동안 5300만원을 받았고, 아버지는 해마다 몇 달씩 해외여행을 다니면서도 사위 회사에 위장 취업해서 월급을 받는데도 소득이 없는 것처럼 소득공제를 신청해 탈세를 했다”고 주장했다.

이낙연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의 주민등록 초본을 제시하며 “임 후보자가 산업자원부 사무관이던 당시 거주하지 않았으면서 허위로 기재를 해 주민등록법을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임 후보자는 주민등록법을 위반한 사실을 인정했다.

농지법 위반 의혹에 대해 임 후보자는 “잘모르는 데다 어머니가 매입을 해 제 의지와 상관이 없다”고 해명했다.

같은 당 추미애 의원이 “2009년, 2010년 연봉보다 많은 지출을 하게 된 사유와 재산 출처는 어떻게 되느냐”라는 질문에 임 후보자는 “장남이 대학 진학하면서 유학학비와 생활비로 사용했다. 저와 배우자의 예금과 퇴직금으로 충당했다”고 말했다.

또한 분당 정자동 아파트 거주 배경에 대해서 임 후보자는 “미국 대사관 근무를 마치고 2007년 5월 귀국했다. 당시 부친 소유 S빌라에 전세를 준 상태여서 매형이 부친을 위해 임대한 정자동에 거주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추 의원이 부모의 아파트 대금 납부에 대해서는 “공직 30년간 모은 재산이 많지 않다. 아파트 대금 지불 등 어려움이 있어 부친께 빌렸다”고 해명했다.

한편 임 후보자는 영리의료법인 설립에 대해선 “특화된 발전을 추구하는 경제자유구역 같은 곳에 한정적으로 투자병원 허용하자는 원칙을 국회 입법을 통해 해주셨고 정부도 추진했다”며 “현재도 저는 그런 원칙 자체가 변동이 된 바 없다고 생각하고 세부적인 기준과 절차가 여러입법 제기돼 있기 때문에, 빠른 시일내에 투자개방형 병원의 도입에 대해서 결정되기 바란다”고 밝혔다.

<박정민 기자@wbohe>

boh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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