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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런던 호화주택·파리 명품매장까지 점령
뉴스종합| 2011-09-16 11:13
유럽 소비시장 최대 큰손으로

유럽이 금융위기 우려로 휘청이고 있는 가운데 영국 런던의 호화주택과 프랑스 파리의 명품 매장이 중국인들 때문에 들썩이고 있다.

국제 부동산 회사 나이트 프랭크가 최근 내놓은 2011년 부동산 보고서는 유럽의 재정 위기에도 불구하고 런던 고급 주택 가격이 갑자기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최고급 주택가인 메이페어와 켄싱톤, 첼시 등지에 중국인과 러시아인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 지역의 600만달러가 넘는 호화주택의 가격은 지난 1년 동안 10.5%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메이페어의 10억달러가 넘는 고급주택의 새 주인은 중국인과 러시아인이며, 런던 호화주택을 사들인 사람 가운데 60%가 홍콩, 중국 및 싱가포르 사람이라고 밝혔다.

프랑스 파리의 명품 매장도 중국인들에게 점령당했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인, 일본인, 러시아인이 차례로 거쳐간 후 파리의 명품 매장은 이제 중국인 천하가 됐다고 전했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주로 저렴한 호텔에 묵고 중국 식당에서 식사를 하면서 명품 쇼핑에 돈을 아끼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파리의 대형 백화점인 갈레리 라파예트의 매니저는 “우리 백화점에 온 중국인들이 에펠탑을 보러 가는 중국인보다 더 많을 것”이라 말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한희라 기자/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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