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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균 의원 “C&K 다이아 매장량 20배 이상 부풀려져”
생생코스닥| 2011-09-18 14:03
지난해말 카메룬 다이아몬드 광산개발권을 취득한 C&K마이닝에 대해 외교통상부가 밝힌 다이아몬드 추정 매장량이 20배 이상 부풀려졌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C&K마이닝은 코스닥에 상장된 씨앤케이인터내셔널(039530)의 모회사다.

19일 국회 지식경제위원회 소속 김재균 민주당 의원의 국감자료에 따르면, 추정매장량이 4.2억 캐럿으로 알려졌던 C&K의 카메룬 다이아몬드 매장량과 관련해 카메룬 광업국장이 “C&K사 제출 최초 탐사보고서에 1800만 캐럿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기재됐다”고 언급한 내용이 외교부 문서에 기록됐다.

2010년 12월 28일 카메룬 대사는 외교부 에너지기후변화환경과장 앞으로 보낸 ‘다이아몬드 개발권 획득(민관합동 자원개발 모델)’이라는 제목의 비공개 문서에서 “주재국 광업국장은 C&K사가 2009년 5월 제출한 최초 탐사보고서에는 1800만 캐럿이 매장되어 있는 것으로 기재되어 있다고 언급함”이라고 보고했다.

김 의원은 “이것이 사실이라면 1800만 캐럿이 4.2억 캐럿으로 20배 이상 부풀려진 것이다. 다이아몬드 매장량과 관련하여 카메룬 정부 고위층이 밝힌 최초의 발언이라는 점에서 반드시 확인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해외자원개발사업법 제 19조 1항에 지경부 장관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에는’ 해외자원개발사업자에게 그 사업에 관한 보고와 서류의 제출을 명할 수 있다고 되어 있다”며 C&K 등 자원개발업체에 대한 지경부 장관의 직권조사를 주장했다.

씨앤케이인터의 주가는 지난달 25일 기업설명회 전날 장중 1만7000원까지 올랐으나, 설명회에서 기대됐던 확정매장량이 아닌 추정 매장량만 밝히면서 이후 주가가 급락했다.

오덕균 씨앤케이인터 대표는 당시 설명회에서 “광산평가회사인 MSA사의 기술 보고서(ITR)에 따르면 다이아몬드 추정매장량은 4억1500만 캐럿으로 상당 부분 품질이 좋은 보석용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최재원 기자 @himiso4>

jwcho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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