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떨어진 지갑 미끼로…부녀자 협박·갈취 등
뉴스종합| 2011-09-19 10:54
○…충북 충주경찰서는 19일 미리 지갑을 놓아두고 이를 주운 부녀자들을 협박해 상습적으로 금품을 갈취한 혐의(폭력행위처벌법상 협박)로 오모(47) 씨를 구속했다.

오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3시께 충주시 금릉동의 한 산부인과 건물 엘리베이터에 10만원을 넣은 지갑을 놓아두고 숨어있다가 이를 주운 이모(35ㆍ여) 씨에게 “아이엄마가 그러면 되느냐. 경찰에 알리겠다”고 협박해 30여만원을 뜯어내는 등 지난 6월부터 경기도 파주와 이천, 충주 등지를 돌며 13차례에 걸쳐 같은 수법으로 1700만원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사 결과 오 씨는 주로 산부인과나 피부과 등 여성들이 많이 다니는 건물에서 범행을 저지르고 신고를 안 하고 남편에게도 알리지 않는 조건으로 현금을 빼앗아 온 것으로 드러났다. 

충주=이권형 기자/kwonhl@heraldcorp.com



70대 노인이 10대女 성폭행

○…부산 동래경찰서는 19일 10대 소녀를 여러 차례 성폭행한 혐의(아동 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로 박모(77)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에 가담한 하모(59) 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박 씨는 지난 2007년 동네에서 우연히 마주친 초등학생 A(당시 12세) 양에게 용돈을 준다며 집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는 등 최근까지 모두 10여차례에 걸쳐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씨의 동네 후배인 하 씨도 지난 7월 19일 박 씨의 소개로 알게 된 A 양을 자신의 집으로 유인해 성폭행하고 A 양의 동생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 씨는 A 양이 부모님 없이 할머니와 살고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용돈을 주겠다. 라면을 끓여주겠다”고 속여 못된 짓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부산=윤정희 기자/cgn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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