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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민주주의’ 가 뭐길래...역사교과서 추진위원 집단 사의
뉴스종합| 2011-09-20 08:56
‘민주주의’냐 ‘자유민주주의’냐.

역사 교과서의 민주주의 용어 대신 자유민주주의라는 용어가 채택된 데 항의해 역사교육과정개발추진위(위원장 이배용) 8명이 집단 사퇴의사를 밝혔다.

20일 교과부와 학계 등에 따르면 추진위원 20명 가운데 오수창 서울대 국사학과교수 등 8명이 19일 교과부에 사퇴 입장을 전했다. 이 기구는 역사 교육과정의 검토와 자문을 맡고 있으며 지난 2월 위촉된 위원들의 임기는 올해 12월까지다.

이들은 지난달 9일 교과부가 2009 개정 교육과정에 따른 역사 교육과정을 고시하면서 초·중·고 한국사 부분에서 추진위가 제시한 ‘민주주의’ 용어 대신 ‘자유민주주의’가 채택된데 항의하는 표시로 사퇴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자유민주주의는 뉴라이트 계열 역사단체가 요구한 용어다.

앞서 교육과정 개발 실무진 격인 ‘역사 교육과정 개발 정책연구위원회’(위원장 오수창 서울대 교수) 소속 위원 24명 가운데 21명은 새 역사 교육과정 고시안에 잘못이 있다면서 ‘민주주의’라는 용어로 돌아가야 한다는 내용의 성명서를 내기도 했다.

국사편찬위원회는 10월까지 추진위의 자문을 거쳐 새 교육과정에 따른 구체적인교과서 집필 기준을 마련할 예정이다. 

신상윤 기자/ke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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