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주도로 추진 중인 제4이동통신 사업이 주주 구성 계약 체결 막바지 작업에 이른 가운데, 현대그룹이 2대 주주로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현대그룹 출자가 최종 확정되면 ‘중기연합’ 형태의 특수목적법인(SPC)이 1대 주주, 현대그룹이 2대 주주 형태로 구성되는 컨소시엄이 본격 출범할 것으로 보인다.
20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현재 현대그룹과 IST(인터넷스페이스타임)컨소시엄에 참여를 놓고 최종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일단 양측이 참여 의사는 확인한 가운데, 최종적으로 출자금액을 정하는 단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그룹의 출자규모는 중기중앙회가 진행 중인 중기간 계약체결이 완료되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중기중앙회는 앞서 중기단체, 중소기업 등 범중기업계를 대상으로 컨소시엄 참여 신청을 받고, 현재 SPC형태로 계약을 체결 중이다.
당초 중기중앙회도 1000억원 미만 내에서 직접출자할 계획이었지만, 이를 변경해 150억원 내로만 직접출자해 별도의 SPC를 구성키로 했다. 이에 컨소시엄 참여를 밝힌 중기업계로부터 SPC합류 동의를 걷어 출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최초 컨소시엄 출자 의사를 밝힌 단체, 업체 대부분이 SPC로 들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SPC 전체 출자 규모는 최초 신청금으로 들어온 3000억원 내외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2대 주주 의사를 밝힌 현대그룹은 이보다 적은 수준에서 출자할 것으로 중기중앙회는 내다보고 있다.
정태일 기자/killpass@